부제목 : 물류센터 건립, 택배시스템으로 부품공급 문제없다!
게재월 : 2002년 7월호

충북 충주시 진입지역 3번 국도변을 지나다 보면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를 상징한 조형물이 눈의 띈다. 이 조형물을 끼고 위치한 승강기 부품업체, 진성공사(대표 왕영효, www.jschain.co.kr)가 21세기 세계화의 물결 속 무한경쟁 대열에서 웅비의 나래를 펴고 힘찬 도약에 나섰다.
와이어로프(Wire Rope) 절단·가공 판매와 산업용 링크 체인(Link Chain), 엘리베이터용 균형체인(Compensation Chain)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업체로 행정구역상 충주시에 편재되어 있지만 위치상으론 음성군 생극면과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진성공사는 지난 1996년 3월부터 고려제강(주)과 만호제강(주)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설립된 회사다.
현재 진성공사는 와이어로프의 경우 고려제강과 만호제강 양사로부터 로프를 구입하여 고객이 요청하는 대로 절단·가공해 전국의 승강기 제조업체 및 유지보수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링크체인과 엘리베이터용 균형체인은 연강선재 즉, 원자재 투입시 전자동라인을 거쳐 완성품인 링크체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호응에 의한 매출증가로 올해 3월에는 2기의 자동생산설비를 증설함으로써 다양한 규격(Size)의 링크체인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와이어로프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현장에 맞도록 정확하게 절단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가공·출고시에 고객이 요청하면 와이어로프 한쪽 끝면에 배빗(Babbitt)식 로프 샤클(Rope Shackle)까지 체결하여 공급함으로써 현장에서 불필요한 공수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자랑거리 중 하나. 엘리베이터용 와이어로프는 로프 한쪽 끝단을 소켓(Socket)에 체결할 경우 현장작업 및 취급이 훨씬 쉬워져 품질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진성공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산학연 협력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산학연 협력, ‘피복형 균형체인’ 국산화 박차
진성공사는 이미 수년전부터 엘리베이터용 균형체인을 충북 중소기업청과 충북대학교 화학공학과와 연계하거나 또는 자체적으로 ‘피복형 균형체인’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주) 기술연구소의 협조로 개발된 샘플(Sample)에 대해서는 2차에 걸쳐 테스트가 진행된 상태이며, 6월 현재 3차 샘플 테스트를 진행시킬 예정인 만큼 거의 개발 마무리 단계로 그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용 균형체인을 규격화하기 위해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주관하에 관련업체들과 참여해 협의하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진성공사의 의지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하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00년 1월 ISO 9002 인증을 획득하여 국제적인 품질시스템을 회사경영 시스템으로 정착·발전시키고 있으며,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전자동 와이어로프 절단 포장시설 및 링크체인기 설비를 추가로 갖춰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혀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밖에 이 회사는 “신용의 진성공사를 이룬다”는 계획 아래 인재양성 체계를 확립, 장단기 교육훈련 계획을 실천하면서 명실공히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각종 인증취득 TQM을 통한 생산력 향상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집중적인 투자는 물론 작업현장을 개선하고 종업원들의 후생복지도 병행 추진하는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제조물책임법 대비 꼼꼼, “안전이 곧 품질이자 최선의 PL법 대책이다”
로프 방식의 엘리베이터에 있어서 로프는 말 그대로 ‘생명선’이랄 수 있다. 때문에 진성공사가 안전에 대한 마인드는 유달리 강하다. 특히,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제조물책임(PL)법에 대한 대비도 꼼꼼히 진행하고 있어 “안전이 곧 품질”라는 개념도 정착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소비자의 안전증진을 위해 사전규제가 많이 되어 왔으나, PL법 도입으로 사후적 배상이 강화되고 자율적 책임 하에 소비자 안전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왕영효 사장의 시각이다. 그는 “그러나, 사전 사고예방적 측면 및 제품관련 규격의 국제화·통일화 추세에 따라 안전규제는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며, 개발위험의 항변을 위해서라도 제조업자는 제품안전 관련 규격 및 규제의 변화동향에 시의적절한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이를 위해서는 전사적 관점에서 사내체제의 구축과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현장 전사원에 이르기까지 의식향상이 절실하다”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안전이 곧 품질이며, 최선의 PL 대책”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꿰뚫고 있다.
또, 진성공사는 왕영효 사장의 “엘리베이터의 사고는 곧바로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만큼 100%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전체 종업원에 대한 PL법 및 제품 안전교육을 통한 제조단계에서 안전성을 향상하고 경고표시, 취급설명서 확대실시 및 형식승인표 부착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제품 자료들도 꼼꼼히 챙기고 손해배상보험에도 가입할 예정이며, 제품 취급설명서에 안전과 관련된 문구를 추가하기 위해 로그 제작사와도 상담중이다. 이 외에도 진성공사는 지난 2000년 1월 인증받은 ISO 9002의 품질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적용하여 수입검사, 공정검사 및 최종검사를 강화해 제품품질 향상과 안전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진성공사는 현재 올 하반기 내에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 대한 판매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보수업체 대상 판매기반 구축이 1차 목표
현재 충주시 신니면 소재 본사 공장에서 보수업체 판매업무 및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탓에 수도권 지역의 고객요청에 대한 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데 다소 미흡하다고 자체 판단한다.
이에 진성은 100% 고객만족을 통한 고객감동의 서비스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경기 용인(에버랜드 후문)에 오는 10월 준공목표로 대지 2백평, 건평 6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개보수 중에 있다.
차후 개설될 물류센터를 통해 엘리베이터용 보수자재 즉, 진성에서 취급하는 와이어로프, 로프 샤클 외 쉬브, 가이드 슈 등에 대한 신속한 택배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시간과 거리에 있어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고객이 요청하는 납기에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효율적인 보수업체 판매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차후 물류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제대로 운영된다면 결국 판매업무 및 관리업무 등이 고객만족 서비스로 직결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문의 : 진성공사 / 전화 : 043-854-3140~1 / 웹사이트 : www.jschain.co.kr).■글·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