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프로젝트관리연구소, 승강기 업계도 PM문화 구축해야 글로벌프로젝트관리연구소 승강기 업계도 PM문화 구축해야 잠재 리스크 분석과 원가·품질관리로, 업무 효율성 향상 기대
최근 글로벌 프로젝트의 폭발적인 증가로 프로젝트관리(PM, Project Management)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젝트관리란, 특정 프로젝트 진행시 지식, 기술, 도구, 기법을 적용해 일정·예산·인력관리 등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활동을 말한다. 프로젝트 실행시 주먹구구식 업무방식이 아닌 착수, 계획, 실행, 감시·통제, 종료 등의 관리 플로우에 따라 진행되므로, 불확실성이 큰 프로젝트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고 진행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승강기 업계에서 프로젝트관리는 개척되지 못한 생경한 분야이다. 글로벌프로젝트관리연구소(www.gpmlab.com) 김정수 대표는 “그동안 승강기 업계는 제품의 효율과 요건, 관련 서비스의 기술적·기계적 접근이 주를 이뤄왔다”면서 “이제 체계적인 프로젝트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 리스크 파악 및 분석을 실시하고, 원가·품질·인적자원·의사소통 등의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승강기 신규 설치현장이 있다고 치자. 프로젝트관리 체계를 이용한다면, 타당성분석 실시 후 상세설치계획과 일정계획을 수립하고 작업 지시, 인력조달, 예산관리, 공사관리 감독, 품질계획 등을 담은 관리 워크(Management Work) 프로세스를 구성한다. 또 설계도 작성부터 케이블·전기·통신공사, 기계실 설치, 인테리어 공사 등의 스페셜리스트 워크(Specialist Work) 프로세스에 따라 합리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기존 보유한 업무매뉴얼과는 다른 의미로 접근해야 한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리의 지속성과 관계자 간 의사소통”이라며 “따라서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요구사항 및 외부환경 변화에 즉각 대처가능한 방법론들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관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경영자의 마인드와 전사적 프로젝트관리 경영을 꼽았다. 즉, 기업 수장이 프로젝트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역량을 지닌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김 대표는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종방향으로 기능 업무 전문지식을 지니고 횡방향으로는 관리 역량과 업무 추진 통합역량을 모두 보유한‘T’자형 직무 전문가”라며 “프로젝트관리가 기능적 역량과 관리적 역량을 잇는 연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PM의 주요 요소, ‘지속성’과 ‘의사소통’ 실제로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로젝트관리에 관한 교육이 강화되는 추세이고, PM자격 취득 교육이나 PM실무역량 향상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국 프로젝트관리 표준(KS A ISO 21500)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2012년 9월 국제 프로젝트관리 표준(ISO 21500)이 제정되고 미국 PMI의 PMBOK(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 영국 OGC의 PRINCE2(Project IN a Controlled Environment) 등의 관련 지침이 마련돼 적용중이다. 김 대표 또한 글로벌 PM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기업의 프로젝트관리 역량과 문화가 발전하고 국제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주로 포스코건설, 삼성SDS, 현대 정보기술 등 프로젝트관리가 수주물량으로 직접 연결되는 건설 및 IT 분야의 기업에 출강 중이다. 최근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로젝트관리 교육을 진행한 바 있고, 한국승강기대학과도 프로젝트관리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경기도 의왕 소재 교통대학교 철도시설공학과에서도 PM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8월 26일부터 포스코건설이 후원하고 인천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인천 논현중학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리틀PM’교육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살고 싶은 도시모형 만들기’ 등 테마를 정해 개요, 세부계획 수립, 모형 제작, 리뷰 단계 등의 프로젝트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태인 교육방식인 ‘하부르타(Havrta)’처럼 계획수립을 위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문제인식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프로젝트관리는 단지 일을 잘하기 위한 기술이나 기법을 넘어 함께 일하고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문화”라며 “승강기 업계도 이제 프로젝트관리에 관한 역량을 키울 때”임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 관점에서 프로젝트 관리 용어, 프로세스, 프레임워크 지식 및 능력 배양을 위한 PM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특히 리스크·이슈·리더십·변화·갈등관리 등을 통해 프로젝트관리 문화를 구축·확산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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