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해 법인 설립, 연간 5~10% 성장 목표
게재년월 : 2005년 8월호

지난 2003년 미국 엘리베이터 전문 업체 홀리스트 휘트니사와 기술제휴를 맺은 (주)금영제너럴(대표 이금기, 웹. www.gyg.co.kr)은 2003년 캐나다의 CSA 안전인증, 2004년 4월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6월말 중국 내 특종설비형식시험(Tezhongshebei Xingshishiyan, 이하 TX)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이번 중국 내 인증 취득은 외국 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시장 공략의 물꼬를 튼 선두주자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TX 인증은 중국 내 특종설비안전기술규범에 의거한 국가 공인 인증마크로, 중국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및 안전장치에는 반드시 필요하며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한정해 수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검사기관들간 협의를 통해 최종 합격을 선정하는 까다로운 제도이다.
TX 인증 관할 검사기관은 ‘국가승강기질량감독검험중심’, ‘상해교통대학승강기검측중심’, ‘심천시특종설비질량안전검측중심(이하 심천특검소)’ 등이며 이중 심천특검소는 과속상승보호장치 TX 시험에 가장 적합한 테스트타워를 보유한 감독기관이다. 현재 중국 내 다수의 다국적 기업에서 엘리베이터 관련 인증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금기 사장은 “지난 1월 검사를 신청해 4월 테스트를 거치고 6월 말에 TX 인증을 취득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격대는 국내와 동일하게 적용해 고가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혔다.
국내 로프브레이크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재작년 대비 1/3 정도의 가격이 인하된 상태지만 이는 건축경기 호황에 힘입은 박리다매로 인한 현상이므로 국내 업계에서 무분별한 가격 경쟁력 악화로 제값을 못받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지난해 국내 철강재 가격은 무려 30% 이상 인상했는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결국 불량 제품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인간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 제동장치인 만큼 적절한 가격을 받아야 훌륭한 제품이 나오지 않겠는가”하며 반박했다.

중국, ‘승강기 신흥 노다지 국가’
현재 중국은 오는 2008 북경 올림픽, 2010 상해 엑스포,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개최 등으로 연간 6~7천만호 주택이 공급되면서 이에 따른 승강기 수요도 연간 13만대로 약 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상승방향과속 안전장치 설치가 법적 의무화되면서 로프브레이크 시장까지 급성장해 ‘승강기 신흥 노다지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중국 내 로프브레이크는 설치가 법적 의무화지만 아직은 개념 정립이 안된 상태로 가버너와 권상기를 파손되기 쉬운 허술한 와이어로 연결하는 등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며 “중국 내 승강기 안전장치 정착을 위해 올 하반기 상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연간 5~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늘려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금영제너럴은 중국 시장 초기 1~2년간은 로프그리퍼 모델의 기술력을 앞세워 직접 영업 및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이후 중국 내 파트너 업체를 선정해 투자할 방침이다. 제품의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100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고정밀 가공장치로 최고급 항공오일을 사용했으며, 전수검사를 통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개별 테스트 및 조합 테스트 등 이중 테스트 과정을 통해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부터는 일본 도시바, 홍콩 쉰들러, 미국 홀리스트 휘트니사 등으로부터 약 3백만불의 완제품 및 부품을 수주받아 수출을 시작해 현재 싱가폴 2천대, 대만 1만대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 안으로 일본 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한편 금영제너럴은 현재 새로운 시스템을 특허 중에 있으며, 내년 중으로 개발 완료한다고 밝혔다(문의 : (주)금영제너럴 / 전화. 02-3442-1117).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