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본격 도입, 부산 24개소 등 설치 운영
게재년월 : 2005년 9월호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됐던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 설치가 지방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만 올 상반기에 10억원의 투입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자, 각 지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본격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현재 지자체에 설치된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은 부산 24개소, 천안 15개소, 경주 6개소, 밀양 5개소, 전주 3개소, 포항 2개소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만 32곳에 설치했으며 올해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곳에 확대·가동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구청에서는 자체 예산을 들여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전체 설치 규모는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는 올해 각 시도의 관련 예산을 3천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불법 주정차 단속은 단속요원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을 나누어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현장적발에 의해 위반 사진을 찍고 주차 위반 스티커를 발부해왔으나, 이러한 단속 방법은 얌체 운전자의 적발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형평성을 따지는 운전자와 물리적 마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무인단속 시스템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기계적으로 스스로 감지해 단속하기 때문에 형평성 시비에 따른 민원발생도 예방할 수 있고 한명의 상황실 운영요원만으로도 전체 단속지역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면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5분이 경과한 뒤 번호판을 인식, 차적 조회를 통해 법규위반 고지서를 발부하는 과정까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하는 일련의 장비를 일컫는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24시간 해당지역의 주정차 상황을 단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일부 모니터 요원이 필요한 수동 단속 시스템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무인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충족하는 완전 자동화,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제품도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 지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사업 수주에 주력했던 몇몇 기업들도 지자체 사업 수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구, 경남 밀양시 등에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설치한 무선 통신기기 및 영상감시기기 전문업체 유니모테크놀로지(주)(대표 정진현, www.unimo.co.kr, 이하 유니모)는 불법 주정차 근절뿐만 아니라 교통정체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이 시스템으로 주정차 단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모는 지난 1971년 창립해 산업용 무전기와 영상감시 기기를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 개발 이후 34년 간 경찰과 군·산업업체 등에 통신장비 공급 및 종합무선지령 시스템 구축, 공군 TRS 전국망 구축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사업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무전기 부문과 영상감시 기기 분야에서 산업용 무전기 단일모델 20만대 생산 돌파의 위업을 달성한 기업이다.
전파사용 인증기준인 유럽 CE 인증 및 미국 FCC 인증 그리고 환경관련 사용 승인기준인 기구 및 시계 내구성 세계 인증기준 IP 54 및 MIL STD 810 E/F 규격 인증을 획득해 견고한 내구성과 설계로 고강도의 무전기 제품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IP 54 인증은 해외 방진 및 방우 규격으로 물이나 먼지에 대해 기구 설계의 완벽 여부를 테스트하는 기준이며, MIL STD 810 E/F 인증은 2000년 이후 개정된 것으로 미국 국방성 구사용 제품의 기준치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방진, 진동, 방우, 습도, 온도)를 통한 어려운 환경 조건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유니모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초협대역(Ultra narrow-band) 무선통신, DVR(Digital Video Recorder) 산업에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의 고급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탄탄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로상황·대중교통 운행정보 등 교통관련 모든 정보를 통합하는 `TOPIS(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지자체별로도 상이한 단속체계나 시스템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제품과 기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문의 : 유니모테크놀로지(주) / 전화. 02-3470-4517).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