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간을 위한 인테리어 시대, 보수·교체시장 타깃
게제년월 : 2005년 6월호

실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엘리베이터 공기청정기(모델명 : Ventlite)가 출시됐다. 친환경 엘리베이터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주)다지트(사장 윤일식, www.ventlite.co.kr)는 지난해 9월 국내 대형 건설사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런칭을 시작해 현재 매달 1백20여 대의 엘리베이터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엘리베이터 내부의 공기를 정화 및 살균한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접근한 틈새 아이템으로, 다지트 윤일식 사장은 현 웰빙 트렌드를 타고 건물주 및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003년 아이디어를 착안,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초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미국을 비롯 중국, 일본 등의 국제 특허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전국에 설치된 29만여 대의 승강기 중 15~20년 이상 된 승강기가 보수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고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전량 및 천정 교체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 수요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지트는 천정 교체공사를 진행하면서 공기청정기까지 옵션으로 설치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타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일반 천정공사에 비해 2배에 가까운 가격 견적이 산출되지만 공기청정 기능과 은은한 조명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에 시각미를 강조하는 고급빌라나 주상복합건물, 대기업 건설사 아파트 등의 고객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윤 사장은 “건물 중 사용빈도가 가장 높고 가장 밀폐된 공간이 바로 엘리베이터”라며 “따라서 카 내 공기청정기의 역할은 점차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그는 “예전에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시대였지만, 이제는 음식물 쓰레기나 유기물 화학 냄새, 사용률이 높은 출퇴근 시간의 온갖 혼합된 냄새, 독감 걸린 환자의 바이러스 등으로 오염된 카 내 공기를 정화시키는 ‘인간을 위한 인테리어’를 실천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덧붙혔다.
음이온 발생기, 공기촉매, UV 램프 등 공기청정기의 주요 요소가 결합된 이 제품은 100% 알루미늄제로 엘리베이터를 교체할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한 사용기간이 지나면 전등만 교체해주면 된다.
엘리베이터가 오픈된 공간이고 개폐횟수도 잦기 때문에 과감하게 필터를 없앴으며 일반 실내 공기청정기의 8배인 80와트에 달하는 UV등 광촉매를 채용해 공기 오염도를 저감시켰다. 팬은 승강기의 기존 팬을 이용해 구조를 단순하게 하고 사이즈에 맞게 절단할 수 있으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므로 기 설치된 엘리베이터 전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알루미늄 조인볼트 슬롯을 통해 쉽게 접합이 가능하며 가볍고 취급이 용이해 작업자의 능률도 배가시킬 수 있다.
윤 사장은 “기존 천정에는 아크릴 필터로 설치돼 여름철에는 벌레통이 되기 십상이었고 엘리베이터 천정 경사면 안에 갇힌 먼지는 제거하기 어려워 이용자의 건강을 해쳐온 게 사실”이라며 “엘리베이터는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치는 ‘대문’과 같은 존재이므로 쾌적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좋은 아이템보다 선도 아이템(World First)을 지향하는 다지트는 '최초 진입'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엘리베이터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엘리베이터 전체가 아닌 기존 소재를 사용하면서 천정만 교체해주고 카 벽체가 노후됐을 경우에는 인테리어 교체공사까지 제공해주므로,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1대당 40~50가구가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가격경쟁력에서 충분히 승산이 기대된다는 게 윤 사장의 판단이다.
향후 다지트는 제품을 공급하면서 표출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지방 엘리베이터 업체 딜러와 협력업체 망 등을 이용해 지방영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연간 1만대의 보수시장 및 교체시장과 함께 해외 수출시장까지 준비하고 있는 다지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문의 : (주)다지트 / 전화. 031-916-8918 / 웹. www.ventlite.co.kr).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