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LS산전 등 17개 계열사, 종합솔루션그룹 도약

게재년월 : 2005년 4월호

LG 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그룹이 ‘LS’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완전한 독자그룹으로 거듭난다. LS그룹(회장 구자홍)은 지난달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LS 브랜드를 홍보하는 CI 선포식을 가지고, 그룹 주력 6개사의 사업 시너지 창출과 신사업 적극 진출 등을 통해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분야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구자홍 LS회장은 인사말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으로 고객에게 ‘LS(Leading Solution)’을 제공하고 직원들의 꿈을 이루는 기업이 되는 것”이 LS그룹의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 회장은 “CI 선포 이후 국내외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LS 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새로운 CI 선포를 계기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 분야의 국내 1등 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맹형규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포함한 국내외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했다.
LS 브랜드 의미에 대해 홍보팀 관계자는 “CI의 화살표 모양은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기업의 강한 의지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무한 성장기업”을 나타내며, “레드 컬러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블루 컬러는 투명성과 건실함을, 그리고 심볼의 부드러운 라인은 고객을 생각하는 ‘LS’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CI 선포식 이후 LS 브랜드를 런칭키로 했으며 해외 전략지역인 중국, 인도 및 중동시장 등에도 LS 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게 되는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가온전선, E1, 극동도시가스 등 주력 6개사를 포함 총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8조7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자산 5조7천억원으로 자산기준 국내 민간기업 중 15대 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LS전선·LS산전 등의 통합연구소가 안양공장에 인접해 있고 인근 군포시 당정동에 생산공장이 있어 본사를 안양으로 옮겨 시너지 효과를 높힐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지자체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옥을 건립하자면 적어도 2년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