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1년 9월호

올들어 119 구조신고 출동결과 열쇠고장이나 분실 등으로 인한 ‘일반 갇힘’이나 ‘문개방’ 사소한 사고관련 출동이 전체 출동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소방력의 낭비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로 인해 위급한 사고 발생시 신속한 출동이 곤란하거나 소방공무원의 업무과중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119 구조신고 건수는 총 3천6백5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약자 또는 열쇠고장 등으로 인한 ‘일반갇힘’이 1천4백97건, 열쇠분실 등으로 인한 ‘문개방’이 6백16건 등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이같은 일반 갇힘이나 문개방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구 문흥동 ‘상록아파트’로 조사됐으며, 2위는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3위는 광산구 월계동 선경아파트 순이었다. 이밖에 교통사고 3백57건, 승강기 갇힘사고가 2백56건, 화재사고 42건, 기계사고 43건, 기타 8백44건이었다.
소방안전본부측은 “위급상황이 아닌 단순문개방은 자제하고 열쇠기술자 등에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긴급한 구조활동이 필요할 경우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