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징수 시스템

자료제공 : 미래산전(주)

Ⅰ. 요금징수 위치에 따른 분류
요금징수 방식은 출구정산 방식, 사전정산 방식, 혼합정산 방식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다음은 각 정산방식별로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1.1 출구정산 방식
이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서 출구에서 정산요원이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주로 소규모 부설주차장 등에 적용된다.
입차 순서를 살펴보면 먼저 입구에 설치된 주차권 발행기에서 주차권을 발급 받고 티켓을 뽑으면 차단기는 자동으로 열린다. 차량이 진입한 후 차단기는 자동으로 닫혀지며 주차장내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서 정기권이나 정액권 및 특수권 소지자는 발행기에 티켓을 삽입한 후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요금정산과 출차는 출구 정산원에게 티켓을 주고 요금을 계산한 후 요금계산 및 정기권 판독시 티켓에 이상이 없으면 차단기는 자동으로 열려 출차하게 된다. 이 때 계산된 티켓은 폐티켓으로 수납된다.
이 방식은 약 3백대 이하의 소규모 주차장, 건물부속의 간이형 소형 주차장, 동일층의 넓은 공간에 주차장이 확산 배치된 경우에는 대형 주차장도 가능하나 아직까지는 주로 서비스 업종의 주차장에 많이 적용된다. 그러나 출구 차선에 비해 주차대수가 많을 경우에는 출차시 정체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

1.2 사전정산 방식
사전정산 방식은 차에 탑승전 주차장내 일정한 장소에서 주차료를 미리 정산후 차를 가지고 출차하는 방식으로 주로 대규모 전용 주차장에 적용된다. 입차 순서는 출구 정산 방식과 같은 순서를 밟는다. 주차 및 요금정산은 주차장에 주차한 운전자는 차를 떠나 업무를 볼 때에는 반드시 주차권을 소지하고 가야 하며 업무를 마친 후 차에 탑승전 소지했던 주차권을 일정한 장소에 설치된 무인요금 계산기 또는 유인 요금계산기에 요금을 계산한다.
계산된 주차권은 반드시 되돌려 받은 후 출구로 나가며 정기, 정액권 소지자는 계산할 필요없이 그냥 출구로 나가면 된다. 출차는 출구 판독기에 계산된 티켓을 삽입하면 차단기는 자동으로 열리면서 출차할 수 있고 정기권 이용자는 티켓 판독 후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 방식은 약 5백대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 24시간 영업이 필요한 전용 주차장, 지하철 역 등 대규모 환승 주차장, 입·출구 개소가 많아 인건비 지출이 많은 주차장에 많이 적용된다.
특징을 살펴보면 관리 인건비가 대폭 절감되어 주차장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미리 계산하므로 출구 정체가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요금계산 후 출차 가능한 Grace Time(요금 계산한후 출구까지에 필요한 소요 시간)을 초과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홍보가 필요하며 미리 계산을 하지못한 고객들이 많을 경우 출구 정체가 가중될 수 있어 이 또한 사전에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 이 방식은 선진국의 주차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1.3 혼합정산 방식
사전정산 방식에 출구정산방식을 혼합한 형태로 출구에서도 요금계산을 할 수 있는 차선을 설치하여 미리 요금을 정산하지 못한 고객이 출차 하면서 계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대규모 주차장에 출구에서 고객 서비스가 필요한 백화점 등 서비스 업종의 주차장에 이용되며 미리 계산하지 않고 출구 계산소를 이용하려는 고객들 증가로 인해 오히려 출구 정체가 가중될 수도 있으므로 운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Ⅱ. 주차권에 따른 시스템 변천사

1. 개요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방법에는 주차장의 규모, 경제성, 용도 등을 고려해 여러가지를 채택할 수 있다. 따라서 동일방식의 제품 비교를 떠나 어느 시스템이 자신의 주차장에 적합한가를 파악하는 것이 선결사항이다. 다음과 같은 기초적인 사항을 염두에 두고 보다 적합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주차권에 따른 시스템 분류 및 변천사

1) 타임 스탬프 방식
가장 기초적인 장비로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기기를 사용한 요금 계산방식으로 간이 영세 주차장 이외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다. 이는 가장 경제적인 시스템이며 운영조작 또한 쉽지만 필요한 자료나 집계, 통계, Data 출력이 불가능하고 부정하게 사용될 경우 대책이 없으며 주차요금을 손이나 계산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방식은 소규모 간이 영세 주차장, 운영자가 꼭 필요한 주차장, 임시로 운영하는 주차장에 적용된다.

2) 간이 요금계산기(금전등록기) 방식
컴퓨터 계산기에 주차요율, 집계기능을 프로그램화한 일종의 금전등록기이며 가장 초보적인 주차요금 시스템이다. 운영방법은 입·출구 공통인 주차장의 경우나 분리인 경우에도 별도의 관리인이 금전 등록기에서 차량번호를 넣거나 시간을 수동 입력시켜 출차시 요율에 따라 요금을 징수하면 된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주차요금이 컴퓨터로 계산되어 편리하며 경제적이다. 그러나 수동조작으로 부정의 소지가 있으며 입·출구가 분리된 경우 인건비 지출이 많다. 이는 입·출구가 함께 사용되는 소규모 주차장에 이용된다.

3) 프린트 방식
주차요금 자동화의 개념이 도입된 입구 무인 시스템으로 바코드, 자기방식 등 자동화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는 입구에 설치된 주차권 발행기에서 종이티켓에 입차시간이 인쇄되어 자동 발행되면 티켓을 소지한 고객은 출구에서 주차권을 제시하고 계원은 수동으로 입력시켜 요금을 정산하는 수동조작 방식이다.
입·출구 분리된 경우에도 입구에 사람이 필요 없으므로 인건비가 저렴하며 경제적이지만 설비에 비해 수동조작으로 경제성이 떨어지고 불완전한 시스템으로 고객과 운영주, 운영주와 계원간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4) 펀칭 방식
프린트 방식에 비해 보다 진보된 시스템으로 출구요금 계산시에도 자동계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일종의 OMR 카드형식과 같으며 일본에서 개발되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는 입구의 주차권 발생기가 자동발행한 티켓을 출구의 요금계산기에 읽히면 요금이 자동 정산된다. 값이 저렴하지만 단순기능으로 시스템 운영에 한계가 있다.

5) 바코드 방식
백화점, 슈퍼 등의 P.O.S(Point Of Salse) 시스템에 사용되는 바코드(Bar-code)를 주차장에 응용한 방식으로 프린트, 펀칭에 비해 발전된 시스템이나 현재까지 완전 무인화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이 방식은 입구 주차권 발행기에서 주차권 발행시 바코드를 인쇄하거나 또는 미리 인쇄된 바코드에 입차 시간을 프린트하는 방식 등 2가지 방법이 있으며 출구에서는 스캐너(Scanner)로 판독하여 요금을 징수한다. 이는 비교적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경제적이고 주차권 가격이 저렴하지만 바코드의 특성상 데이터를 Reading만 하고 Writing 할 수 없어 대규모 무인시스템으로는 기능과 시스템 운영상 부적합하다.

6) 자기 방식
현대 사회의 신용카드 시스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기(Magnetic Stripe) 방식은 여러가지 운용의 장점 때문에 주차요금 자동화에서도 가장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 방식은 입구에 설치된 주차권 발행기에서 자기 주차권을 자동 발급하며 출구에 설치된 요금계산기의 판독기에 주차권을 삽입하면 요금이 자동 계산된다. 대규모 주차장에서는 무인계산기에서 출차전에 미리 요금을 계산할 수 있어 출구 정체 해소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7) I.C 카드 이용방식
그린운동의 일환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소모품이 필요없는 IC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최근에 유럽에서 개발됐으나 아직까지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시스템으로 초보적인 단계이며 앞으로의 응용 방향도 미지수이다. 이 방식은 입구에 설치된 주차권 발행기에서 I.C 카드용 주차권이 발행되어 출구 또는 중앙에서 요금이 정산되는 것은 자기 방식과 같으나 한번 발행된 I.C카드 주차권을 회수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주차권을 재사용할 수 있어 주차권 소모품비가 없으나 주차권 저장매수가 한정되어 빈번하게 보충해야 하며 주차권 가격이나 설치비가 고가이다.

8) 비주얼 주차카드 방식
그린운동의 일환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소모품이 필요 없는 비주얼 주차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최근에 일본에서 개발되었으나 국매 및 해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입구에 설치된 주차권 발행기에서 비주얼 주차카드가 발행되어 출구 또는 중앙에서 요금이 정산되는 것은 자기 방식과 같으나 한번 발행된 비주얼 주차카드를 회수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주차권을 재사용할 수 있어 주차권 소모품비가 없다.

Ⅲ. 설계 시공시 유의사항

1. 개요
주차장에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하며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운용자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당연하고 기분 좋은 일인 지 모르나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다면 시설 못지 않게 출입시 통제되는 좁은 차로를 통과할 때 겪는 곡예 운전의 불안감 해소와 주변도로의 정체해소를 위한 노력이 최상의 고객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보아 설계 또는 시공시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설계 시공시 고려할 점
설계 시공시에는 먼저 출입차량 통제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가를 생각하고 다음으로 모든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곳인가, 경사(Slope)는 어느 정도인가, 주변도로의 정체는 해소될 수 있는 곳인가, 건축 설계팀과 협의하여 변경할 수는 없는가, 정체될 경우 해소방법은 없는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

3. 기기설치 위치설정
좋은 기기를 선택하는 것 못지 않게 좋은 장소를 선정하여 설치하는 것은 주차장 요금 자동화 시스템 반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국내 설계업계의 구조상 건축도면이 완성되고 거기에 짜맞춰서 주차요금시스템은 반영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여건이 허락된다면 사전에 건축설계팀과 협의하여 출입통제(기기설치) 장소를 충분히 확보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4. 부위별 설치장소 선택기준

가. 경사로
1) 내리막 Ramp일 경우
A 지점 ; 입구로 사용될 경우에는 진입로 부근의 정체만 없다면 최상의 위치이며, 출구로 사용될 경우 차단기 통과후 신호대기하는 최상의 위치이다.
B 지점 ; 부득이한 경우 설치하며 내리막이므로 큰 불편은 없다.
C 지점 ; 입구로 사용될 경우 공간이 확보된 경우라면 입구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출구로 사용되면 공간이 확보된 경우 좋은 위치지만 주변도로가 복잡하거나 차단기 통과후 바로 신호가 있는 경우 등에는 부적합하다. 특히 인도에 인접한 경우 보행자 주의표시가 요망된다.

2) 오르막 Ramp일 경우
A 지점 ; 입구로 사용되면 최상의 위치지만 진입로 부근정체 가능성이 있다.
B 지점 ; 가장 부적합한 장소이며 부득이한 경우에만 아래쪽에 설치한다.
C 지점 ; 입구로 사용되면 선두 차량은 평지나 정치세 경사로에 대기하는 뒷차량들이 불편하다. 특히 Ramp를 오르기 위해 가속할 수 있어 시야가 가리면 사고의 위험성도 있다.

3) 좌우로 굽은 Ramp일 경우(입구측)
(1) 입구로 사용될 경우 ;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운전자가 티켓을 발행하기에 매우 부적합하다. 설치할 경우에는 다음 보완조치를 행해야 한다.
① 주차권 발행기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약 15m 전방쯤 안내표시를 한다.
② 주차권 발급을 위해 접근하는 차량 운전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단기를 오른쪽에 설치한다.
(2) 출구로 사용될 경우 ; 우로 굽은 Ramp에 비해 비교적 설치가 용이하나 왼쪽 Ramp벽에 가려 잘 안보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주차권 발행기 설치 위치를 표시하여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 천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5. 입출구기기 상세 배치도
1) 입구측 주차권 발행기
2) 출구측 요금계산기
3) 입출구 공통인 구조(출구계산방식)
4) 요금 Booth 정면도
요금표시기 설치방법 ; 대부분의 제품들과 시공업체들이 요금표시기 설치위치를 부스 앞쪽 ‘A’부분에 설치하나 이는 잘못된 시공법으로 ‘B’지점으로 옮겨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편안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