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1년 11월호

행정당국의 조장행정이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으로 일관, 군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93년까지 3억6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내 교통체증과 불법 주정차 행위 방지 등을 위해 하상주차장을 설치했으나 7년도 안돼 폐쇄시킨데 이어 대체방안으로 세운 푸른병원 앞 유료주차장 역시 주민들의 이용이 저조해 무용지물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군은 지난 91년부터 3년간 당진 제 3교, 4교사이 당진천변 9천3백92㎡에 3억5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3백50면의 하상주차장을 설치,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1일 평균 전체 주차면수의 80%인 2백80여 대가 하상주차장을 이용, 시장주변의 불법주정차 방지 등 주민편익 도모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으나 설치 7면만에 당진천 수해복구공사 및 오수관로 설치공사로 상설시장 방면은 지난해 10월, 읍사무소 방면은 올해 1월에 각각 폐쇄됐다.
군은 하상주차장의 폐쇄로 당진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푸른병원 앞 9천5백㎡에 4천9백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백47면의 유료주차장을 설치, 운용하고 있으나 이용률이 고작 30%선에 밑돌고 있어 결국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읍 일원이 주차장 협소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화되자 군과 당진읍 시장주민들은 시장이용 주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현재 청과상과 노점상이 밀집된 도시계획도로에 1백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 역시 특정지역 주민들의 전용주차장으로 전락되거나 오히려 시장내 차량적체현상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