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1년 11월호

오는 2009년 고양시 일산 신도시는 자동차 10대중 5대 가량이 야간 주차를 못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10월 23일 일산 신도시 마두동 한국통신 강당에서 고양지역사회정책개발연구소 주최로 열린 ‘고양시 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제하의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상용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09년 고양시는 인구 1백만 도시로 성장, 자동차 대수도 지난해 말 21만6천 대에서 32만5천 대로 50.5%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산 신도시가 포함돼 있는 일산구의 경우 야간 주차 가능 비율이 올해 62.4%에서 2009년 49.3%로 악화돼 10대중 5대 가량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는 등 야간 불법 주차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건축물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학교 또는 공원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택가 노외주차장 확충 ▶유휴시설(나대지 등)의 제한적 활용 ▶민영주차장 활성화 등을 통해 주차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문제점 보완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 조기 시행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 개방 ▶블록별 주차장 공동이용제 ▶근린생활시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무료 노상주차장 시간제한제 및 유료 노상주차장 시간할증제 도입 ▶주차요금의 대폭 인상 등을 시행해 주차 수요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같은 예상은 주차 수요는 최소치로, 주차시설 공급은 최대치를 대입해 산정한 것으로 실제로는 야간 주차시설 부족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각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