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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2-05
 
장웅길 제2대 승강기안전기술원장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원 만들 것” 
인증서비스 질 개선 위해 소통과 효율 강조
“기업 지원은 속도가 생명”…처리기한 단축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  

승강기안전기술원(이하 기술원)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설기관으로 올해 개원 3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이후 승강기 및 승강기부품 안전인증사업, 승강기 기술개발 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승강기산업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본지가 만난 장웅길 2대 신임원장은 기술원의 인증업무 운영이 안정화로 접어든 만큼, 승강기 기술 및 산업진흥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 원장은 검사에서 시작해 산업진흥, 사고조사 업무에 이르기까지 그간 다양한 승강기 관련 업무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무기삼아 기술원의 인증업무 서비스 질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중소기업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실천으로 소통확대와 효율적인 업무방식 도입을 약속했다. 
사실 승강기 안전을 위한 품질확보와 산업분야 진흥이란 과제는 대립되는 부분인 것 같아 보여도, 결국은 함께 가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장 원장이 업계와의 협력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 있다. 


Q. 기술원 2대 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과 임기동안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계신지 궁금하다. 
공단에서 오래 근무했고, 그간 다양한 부서에서 일했다. 기술원 설립 후 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진행 책임자로 거창에서도 근무했다. 아직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경험 덕분인지 기술원 내부 업무에 대해서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각 부서별 직원들과도 자주 식사자리를 가지며 고충을 듣고 직급에 관계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조직화합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기술원의 인증업무도 이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승강기와 부품 인증 정기심사에 대비하고 있으며, 서비스나 기술적인 면에서 산업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려고 한다.
승강기업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기업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COVID19가 잠잠해지고 활동제약이 줄어드는 시점이 되면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다. 

Q. 올해 기술원의 인증 물량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지? 3년 주기로 돌아오는 첫 정기심사를 앞두고 인증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있다. 기술원은 대응할 준비를 마쳤나?
올해 모델승강기 최초인증이 대략 47건으로 예상되며, 정기심사가 돌아오는 모델은 42건이다. 정기심사가 없는 개별승강기 모델의 경우 올해는 3,970건이 접수된 상황이다. 부품인증은 최초인증 250건, 정기심사는 558건이 예정돼 있어 정기심사 건이 최초인증 건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심사는 기존에 받은 인증을 다시 심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변동이 없는 한, 설계심사 같은 부분은 처음보다는 수월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인증기관 승인 없이 변경했을 경우, 법률에 따라 안전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기업이 최초 인증을 받은 것과 동일한 수준에서 심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 기술원은 서비스 대응강화에 인증심사 처리기한 축소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최근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효율적인 인증업무를 위해 각각 운영되던 모델인증실과 개별인증실을 승강기인증실로 통합했다. 조직개편으로 탄력적 인력배치와 변수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인증심사 처리기한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중소 승강기완성업체도 대부분 모델인증을 받고 싶어 한다. 다만 수수료와 시험비용 등 금액적인 부담과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고민이 많다. 인증과 관련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부분이 있나? 
기술원이 지난 3년간 안전인증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 니즈를 파악해 본 결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승강기 인증 준비를 위해 기술적,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단계별 지원사업‘3GO通분담’은 이처럼 중소기업 인증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먼저 초기 인증을 받으려는 제조사에 기술원 직원이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 눈높이에 맞게 준비사항, 서류심사 방법 등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기술지원 서비스”다. 
두 번째 단계로 개별승강기안전인증에서 모델승강기안전인증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에 공장심사와 안전성시험 컨설팅을 지원하는 “함께하는 컨설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선발해 인증심사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인증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매칭그랜트 서비스”다. 자체적으로 인증심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기업이 대상이기 때문에 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 이하, 개별인증 취득 100건 이하의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참여사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Q. 승강기 업계에서는 안전과 산업 두 단어를 대립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증 자체는 제품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기준을 시장에 제시한다는 점에서 산업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안전과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술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모든 국민들의 일상 속에 승강기가 있다. 때문에 승강기는 가장 안전하게 설계되고 관리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25년 이상 장기 사용 노후승강기가 2019년 기준 6,200여대에서 2021년 9,000대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승강기 누적설치대수도 이제 80만 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 갇힘 같은 119 구조대 출동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술원은 이런 현실을 감안해 승강기 핵심 안전부품 연구·개발·인증을 통해 승강기 주요 안전부품의 성능개선을 이끌고, 제품의 신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스마트승강기 기술 보급·확산으로 중소기업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일도 기술원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안전이 산업과 대립적이라는 의견은 동의하기 어렵다. 우리 기관 미션에도 산업진흥이 들어가 있다.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을 국민에 제공하는 것으로, 오히려 산업 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Q. 현재 거창승강기산업단지 내 제2 시험타워 공사가 한창이다. 새 시험타워는 원장님 임기 중에 준공되는데, 안전인증 시험업무 외에 승강기 산업과 연결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 계획을 듣고 싶다. 
승강기 시험타워는 안전인증 업무를 위해 125미터 높이로 건설 중에 있다. 시험기능에 집중한 1타워와 달리 제2 타워는 1층과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에 각종 회의실, 홍보관을 만들어 시험, 견학 뿐 아니라 거창을 찾는 승강기 관계자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엔 시험타워가 없는 중소기업들이 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대여할 계획인데,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산업적인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건립되는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기숙사는 국내외 인력양성 전문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이론교육, 실습,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연구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연구동과 56명 동시 수용 가능한 기숙사도 구축한다. 해당 시설들은 승강기 유지관리·설치 교육에 적합한 시설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승강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승강기 교육생과 기업관계자들이 이곳을 찾게 되면, 승강기산업 도시 거창의 랜드마크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임기동안 개선하거나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먼저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과 제2 시험타워 구축사업이 안전사고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기술원이 있는 거창 승강기밸리는 승강기산업 중심 지역으로 많은 관련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만큼, 민관 협력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싶다. 
우리 기관은 특히 승강기에 적용되는 첨단제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산업부 선정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제품 상용화와 그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나서 동반성장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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