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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5-12

서울세계도로대회,‘길과 소통’, 도로·교통 올림픽 막 올랐다

서울세계도로대회,‘길과 소통’, 도로·교통 올림픽 막 올랐다
22개국·200여 기업·기관 참가, 지속성장 위한 기술교류 장 마련

120개국 정부와 기업 대표단이 모여 세계 도로·교통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첨단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제25회 서울세계도로대회(25th World Road Congress Seoul 2015)’가 서울에서 열렸다.
‘길과 소통 - 도로교통 新가치 창출(Roads&Mobility - Creating New Value from Transport)’을 주제로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도로교통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아시아 교통인프라 방향과 자동차 미래를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들의 목소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행사로 꾸려졌다.
특히 전시기간 3일에 걸쳐 ‘도로가 이끌어 온 한국의 경제발전(The Korean economic development driven by the road, 前 권도엽 국토부장관), ‘미래 교통인프라에 대한 아시아의 관점(Asia’s Perspective in the Future of Transport Infrastructure, Wencai Zhang ADB 부총재)’, ‘전기택시와 마이크로 이동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통(Sustainable Transportation with EV Taxi and Micro Mobility, Francois Provost 르노삼성자동차 대표)’ 등을 주제로 3명의 도로교통 리더들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기조연설은 그동안의 도로교통의 역할을 살펴보고 지속발전하고 있는 도로교통의 현재 모습은 물론, 미래 도로교통의 새로운 가치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장관회의, 양자면담, 기술회의, 전시회, 기술현장 시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장관회의는 3개 주제(지속 가능한 재정, 도로 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로 50여 명의 장·차관이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국가의 교통정책과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자 면담에서는 국토부 장·차관이 호주,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이상 국가의 장·차관과 만나 기반 시설 수요가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장·차관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 정부차원의 지원 등 침체된 해외건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은 물론,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 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특히 스마트하이웨이, 지능형 교통체계(C-ITS) 와 같은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게 전시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밖에도 최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R&D클러스터, ITS 클로스터, 지자체 클러스터, 신가치창출관 등 테미 전시관을 조성하고, 정책 설명 및 토론회 등 참관객과의 소통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을 꾸렸다. 또 인천대교, 한국고속열차(KTX) 등의 기술현장 시찰과 함께 경복궁, 한국 민속촌 등 역사와 문화 체험 현장 부스를 꾸려 대회기간 동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한국의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로·교통 비즈니스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 학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도로·교통 기술력을 느끼고 정책 제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도로대회는 1908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돼 10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국의 도로·교통 역사에서도 세계적인 도로·교통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행사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이 때문에 국내 업계와 학계의 많은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제주시
제주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제주시는 코엑스 전시장 E홀 로비에 마련된 지자체관에서 제주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Advanced Traffic Management System)을 선보였다.
이는 교차로의 방향별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해 신호시간과 주기 등을 최적 제어함으로써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간선도로 교차로에서의 진입 교통량을 조절해 소통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교통정보수집용 폐쇄회로 CCTV와 도로전광표지 VMS, 차량검지기 VDS, 자동차량인식장치 AVI 등의 장비로 구성되며, 제주교통정보센터 주관으로 국가교통정보센터 및 제주지방경찰청과 연계해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시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부터 확충사업(2차 구축사업)을 이어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로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 복지향상과 관광객에게 고급 서비스 제공, 그리고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프라텍
리튬 이온 전지 사용한 도로 안전제품 선봬
프라텍은 리튬 이온 전지를 사용한 도로표지병, 경계석표지병, LED 볼라드 등 다양한 도로 안전제품을 전시했다.
리튬 이온 전지를 적용해 시공시 전원공급용 배선이 필요 없어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고, 발광시간을 최소화해 최대 20년까지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 전지를 사용한 도로 안전제품으로 특허를 출원했다”며 “생산 후 장기 보관 및 운송 등에 따른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전도 스위치를 내장해 배터리 소모를 원천 방지하도록 설계·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도로 설치시 도로 바닥면과 평행을 이뤄 동절기 제설작업 등에 의한 제품 파손 문제를 개선했고, 야근은 물론 안개, 비 등 악천후에서도 자동으로 빛을 발광해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특히 공원 산책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에 설치할 경우 수려한 경관을 제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터널이나 보차도, 자전거용 도로, 올레길, 보도분리대, 일반 태양광으로 충전하지 못하는 지역 등에 설치가능하다.

렉스젠
지능형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렉스젠은 지능형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을 비롯해 차량번호 판독시스템, 다차로 차량번호 판독시스템, 영상감시 시스템, 무인교통단속 시스템, 통합관제 센터 등 영상처리 서비스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능형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은 사각지대를 포함한 주요 도로변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촬영해 효율적으로 단속함으로써 원활한 교통흐름과 선진 주차질서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과 버시전용차로 구간, 시가지 주요도로 및 간선도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주정차 위반자료 생성과정을 운영자 조작 없이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수행 가능하며, 카메라에 의해 동일 차량이 두번 이상 단속된 경우 이중단속을 할 수 없도록 처리했다. 또 고정카메라와 회전카메라 간 위치보정을 통한 카메라 자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며, 현장별 실시간 영상과 단속자료 제공 및 저장된 영상재생이 가능하다.
빠르고 정확한 객체 검출과 추적이 가능하도록 단속영역 내 불법 주정차 현황 플래그를 표시하며, 사생활 보호 위한 주변 객체는 모자이크 처리된다. 또한 스케쥴링 기능을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시간 외 방법용으로 운영가능해 운영효율성을 높혔고 특히 사각지대용 카메라를 이용해 모든 차량 단속이 가능하다.

메타빌드
레이더 기반 돌발상황 검지 시스템
레이더 기반 돌발상황 검지 시스템(Smart IDS, Incident Detection System)은 레이더를 이용해 전천후 주야간 도로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지차, 역주행, 사고, 낙하물, 보행자 등 돌발상황을 실시간 검지해 관리자 및 운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레이더 센서와 제어기, 추적 카메라, 운영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며, 3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도로상의 이동차량과 장애물, 보행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검지된 물체의 위치, 속도 데이터를 제어기에 전송한다. 제어기는 검지된 데이터를 분석해 돌발상황 유형에 따른 적절한 메시지를 생성해 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추적 카메라가 레이더를 통해 얻은 이벤트 위치로 자동 포커싱 관제하는 플로우를 거친다.
이 시스템은 대략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많고 지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도로에 적용 가능하고, 특히 돌발상황 모니터링이 가능해 안개 및 강풍이 많은 교량 및 도로, 터널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