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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사고예방을 위한 연구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사고예방을 위한 연구 A Study on Accident Prevention of Escalator And Moving Walk 기고 : 한국승강기대학교 김성호·정병조·정경택 ABSTRACT 국내 전체 승강기 보유대수는 2008년 38만대에서 2013년 6월말 48만대로 이기간 동안 10만대가 증가했다. 국내 승강기 안전사고는 1만대 당 평균 3건이 발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안전사고 중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발생사고가 전체의 76.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08~2013. 6)간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해 주요원인과 예방대책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노인과 어린이 안전의식에 대한 인식 확립과 함께 두줄 타기, 걷지 않기 등 안전한 이용 확산 등이 필요하다. 1. 서론 승강기 안전사고는 매년 승강기 증가와 비례하고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엘리베이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실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절의 특성상 고무샌들이나 슬리퍼에 의한 끼임사고가 잦다. 에스컬레이터 사고에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전도사고가 가장 많았고 노인과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끼임사고에는 13세 미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08년~2012년 5년간 승강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96건으로 엘리베이터 사고보다 157건이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2008년~2012년 사고발생 데이터로 사고유형에 따른 분석을 통해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사고의 심각성을 이해시키고 어린이 및 노인 사고에 대한 특징, 분석, 예방대책을 수립하고자 한다. 2. 사고 결과 2.1 승강기사고 중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사고비율 분석 [그림 1]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승강기 안전사고 중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나타낸 것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승강기 안전사고는 총 628건. 이 중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481건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설치대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최근 5년간 사고발생건수와 평균 증가 추세로 볼 때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005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47.8%, 2006년 47.6%, 2007년 50.5%의 비율로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2 에스켈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사고유형별 비율 분석 [그림 2]는 2008년부터 2012년도까지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사고유형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전도’는 에스컬레이터나 수평보행기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를 말하며, ‘끼임’은 디딤판과 스커트가드 사이 틈새나 핸드레일 인입구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것을 말한다. ‘기타’는 3각부 충돌, 작업자 중 안전수칙 미준수, 전동 휠체어 에스컬레이터 탑승 중 발생한 사고를 포함한다.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는 약 77%이고 끼임은 약 16%, 기타에는 약 8%를 나타낸다. [그림 3]은 2008년부터 2012년도까지 수평보행기 사고 중 유형별 사고유형에 따른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수평보행기 전도사고는 약 89%, 끼임은 약 6%, 기타는 약 7%를 나타내고 있다. 수평보행기도 전도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사고 중 전도사고에 대한 주의관찰이 요구된다. 2.3 에스켈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전도사고 분석 2.3.1 연령대별 전도사고 피해건수 현황 [표 1]은 연령대별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전도사고 건수를 나타낸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는 65세 이상이 약 67%를 차지해 노인인구가 가장 높았고 수평보행기는 13세 이상~65세 미만이 76.4%로 가장 높았다. 노인의 신체 특징과 사고사례를 종합하면, 생리적·육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노인의 경우는 에스컬레이터 30m/min 속도에서 이용은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데에도 건수 증가에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2.3.2 성별 피해 전도사고 건수 현황 [표 2]는 성별로 에스컬레이터와 수평보행기 사고를 건수로 나타냈다. 성별 피해건수는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높았고 에스컬레이터 사고(65세 이상)는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높게 나타났다. 수평보행기에서는 13세 이상~65세 미만 나이에서 전도사고가 가장 많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8.7배 높았다. 2.3.3 운행방향별 전도사고 현황 [표 3]은 운행방향별 에스컬레이터와 수평보행기 전도사고 건수를 나타냈다.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는 상승방향에서 총 325건 중 299건(약 92%)으로 많이 발생했다.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의 경우 65세 이상의 상승방향 사고가 하강방향 사고보다 무려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사고는 주로 하부천이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수평보행기 전도사고는 총 265건 중 144건(88%)이 하강방향에서 발생했다. 13세 이상~65세 미만의 경우 하강방향 사고가 10.4배 높고 전도사고는 눈비가 올 때 수평보행기 위를 걸어서 내려오던 중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에스컬레이터는 정격속도를 줄이는 방법과 승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이용이 가능하도록 감시·보조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 두 줄 타기 운동 등 홍보를적극 활용해 걷거나 뛰는 행동을 자제토록 해야 할 것이다. 수평보행기의 경우 눈이나 비가 올 때 물기를 제거하는 흡착매트, 에어드라이기 등을 설치해 빨리 마르게 하는 한편, 주의표지판, 방송을 이용해 적극 홍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핸드레일을 잡고 이용하고 걷거나 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2.4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 끼임사고 분석 2.4.1 연령대별 피해건수 현황 [표 4]는 연령대별 에스컬레이터 및 수평보행기 끼임사고 건수를 나타낸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총 56건 중 46건이 어린이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평보행기에서는 13세이상 65세 미만이 7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4.2 성별 및 월별 피해건수 현황 [표 5]는 성별로 에스컬레이터와 수평보행기 끼임사고 건수를 나타낸 것이다. 성별 피해건수는 전체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비슷했지만, 에스컬레이터에서는 13세 미만 여자 사고가 많았으며, 수평보행기에서는 13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 6]에서는 월별로 에스컬레이터와 수평보행기 끼임사고 건수를 집계했다. 전체 승강기 안전사고 중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엘리베이터 사고 대비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여름철에는 계절 특성상 고무샌들이나 슬리퍼로 인한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승강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스컬레이터 사고 296건으로 엘리베이터 사고보다 157건이나 많이 발생했다.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45건 중 29건으로 약 65%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고 21건은 에스컬레이터 계단 측면 틈새에 손발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2.4.3 끼임사고 중 13세 미만 어린이 사고 유형 [표 7]은 끼임사고 중 13세 미만 어린이의 끼임사고 피해건수를 나타낸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여름철 노출 많은 반바지 및 샌들(고무재질)을 신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많이 발생하며, 발이나 신체 일부가 디딤판 황색안전선을 벗어난 상태로 이동하던 중 디딤판과 스커트가드 사이 틈새에 끼이는 경우가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평보행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디딤판 위에서 장난치거나 보호자 부주의로 넘어져 콤에 끼이는 경우가 88.9%을 차지했다. 3. 결론 2008년~2012년 사이 에스컬레이터 및 수평보행기 사고현황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전도사고의 경우 성별 피해건수는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높고 65세 이상 에스컬레이터 사고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높게 나타났다. 수평보행기에서는 13세 이상 65세 미만 나이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8.7배 높았다. 이는 여성의 경우 운동신경이 남성보다 떨어지고 움직이는 기계에서 더욱 넘어질 위험이 높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승방향 및 탑승 초기에 사고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두 줄 타기 운동과 핸들레일를 잡고 타는 습관을 길들이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비와 눈이 오는 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총 56건 중 46건으로 어린이가 약 83%를 차지했다. 이는 어린이들이 샌들 종류의 고무신발을 신고 끼이지 않도록 황색안전선에서 갈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장난이나 부주의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탑승 도우미 등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면 사고가 예방될 것으로 판단된다. (3)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전도사고는 약 97%이고 역사는 약 69%, 연령대별로는 80세 초과가 약 22%, 여성노인은 약 75%, 오전 9시에서 오후 18시 시간대가 집중 발생했다. 이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두 줄 타기, 걷지 않기 등 안전한 이용문화를 확산해야 하며, 에스컬레이터 탑승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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