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엘리베이터, 인터넷 디스플레이 시스템(EDS), 지문인식시스템 등 생활문화 공간의 개념을 강조한 신개념 엘리베이터가 도입되면서 엘리베이터 업계에 ‘브랜드’ 도입 붐이 일고 있다.
얼마전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출시한 중저속 엘리베이터 ‘이노스’가 대표적인 브랜드라 할 수있다. ‘사각형 공간의 혁신’이라는 영어식 줄임말인 ‘이노스’ 는 대류형 공기살균시스템과 협소감을 해소한 높은 천정, 이용자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회사측은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이노스’ 브랜드를 도입해 엘리베이터를 ‘웰빙’형 제품으로 품격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오티스LG ‘Gen2’는 ‘제너레이션 투’의 약칭으로 새로운 세대를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현대엘리베이터 ‘스페이스 세이버’는 엘리베이터의 기계실을 없애 설치 공간을 절약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티센크루프동양도 업계의 동향에 발맞춰 기존 사용하던 DY40L, DY30 등 기술표현 방식을 지양하고 내년 초 브랜드 도입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해외 계열사에서 사용중인 ‘트윈엘리베이터’, ‘아이시스’등 감각적인 브랜드도 동시에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일반 대중보다 실 구매자인 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해 그동안 브랜드 개선에 미온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브랜드 이미지가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신개념 브랜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