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3월호
제목 ; 수의계약고 4백57억원, 65% 신장
부제목 ; 신규수요처 발굴, 기술력 향상으로 조합 육성 계획

지난달 25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종만, www.k-elevators.or.kr, 이하 승강기 조합)의 2004년도 정기총회가 여의도 63빌딩 3층 엘리제홀에서 약 70여 명의 조합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승강기 조합 주정식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성원보고를 시작으로 신종만 이사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개회사와 축사, 전차총회의사록 접수, 서명이사 지명, 감사보고, 의안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에 앞서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일승강기 박형윤 회장과 신원기전 송봉선 대표이사에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표창장이 수여됐고 △송산특수엘리베이터 이창근 공장장 △아남테크 김용태 반장 △신광엘리베이터 원현주 차장 △세명엘리베이터 남기열 대리 △가람엘리베이터 조재건 차장 △한림엘리베이터 형남일 차장 이상 6명의 승강기 조합 조합원사 모범직원에게 승강기 조합 이사장 표창이 이어졌다.
신종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과 조합내부의 혼란 속에서 4백57억 원의 단체수의 계약을 달성해 중견 규모의 조합으로 성장한 것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지난 한 해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기술력 양성을 위해 동서울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질적 향상에 주력하고자 품질향상반을 가동해 치열한 국제경쟁과 험난한 시장상황을 헤쳐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 째를 맞은 이번 정기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2003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 △2004년도 사업계획서 및 수지예산서(안) 의결 △총회의결사항 중 이사회 위임 의결 △단체수의계약 운영규정(안) 의결 △물량배정심의회 위원 선임 △품질향상반 선임 △임원보선 △회비조정 △조합원 제명 총 9개 안이다. 특히 올해 조합의 사업계획은 중소 제조업체의 권익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승강기 조합은 올해 기술영업부를 신설 운영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창출해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승강기 부품 규격을 제정해 표준협회 지원 아래 단체표준화를 정착화할 계획이다. 이에 1천7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 위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조합의 전반적인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조합과 정부기관, 조합원사를 네트워크화하는 정보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 시간과 인력 절감, 각종 정보자료 제공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조합 자체 예산 1억 2천만 원과 4억 원의 정부지원 총 5억 여 원의 예산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소 제조업체가 단체수의계약에만 의존해 품질향상이나 기술개발을 등한시해왔다는 조합원사들의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승강기 조합은 올해 품질향상반을 활성화하고 기술향상 교육을 강화하는 기술지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진엘리베이터 이태희 사장을 반장으로 선임하고 동일전기 서동식 사장, 대협정기 박석하 사장, 송산특수엘리베이터의 김운영 사장, 한국후지엘리베이터의 신명철 사장, 한진엘리베이터의 박갑용 대표이사를 품질향상반으로 선임해 그 각오를 다졌다.
더불이 향후 동서울대학에 설립되는 승강기학과(가칭)와의 연계를 통해 ‘인력 양성’과 ‘인력난 해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전문과목을 이수하면서 방학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개학 후 업체에 바로 투입, 현장감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조합의 결단이다.
신종만 이사장은 “이러한 제반사항을 준비·실천하기 위해 약 1백40평에 이르는 사무실 확장으로 조합원사가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승강기 조합은 올해를 기점으로 양질의 안정된 조합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상정된 단체수의계약 운영 규정 개정안은 제10조 물량배정, 제14조 단체수의계약 물량배정 참여자격 등 총 5개 조항으로 단체수의계약제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제제가 반영된 것이다. 개정안의 주요골자를 살펴보면, 물량배정 참여자격에 있어 제조시설면적이 60평 이상인 공장등록증 보유업체로 그 대상을 한정했으며, 물량배정 조항은 연간배정기준표와 실제 배정비율 차이를 20% 이내로, 20% 이상 차이가 나는 조합원수는 1/2 이내로 완화시켰다. 또한 단체수의계약 배정 시 △실경영자가 여성인 경우에 1점을 배점하는 것으로 적용의 한계를 뒀고 △기술지도 우수업체, 중소기업 품질경영 선도업체, 우수제품 표창업체 등에 대한 배점은 3년 이내로 한정지었다.
한편 이번 총회를 기해 물량배정심의회 위원의 임기가 1년으로 끝남에 따라 신원기전 송봉선 사장, 동인산전 지상열 사장, 대협정기 박석하 사장이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문의 :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 전화. 02-3211-4831 / 웹. www.k-elevator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