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4월호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자 백화점들이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시간 외에는 외부조명과 옥외 광고물 조명을 소등하고 온수 온도를 50∼60℃에서 30∼40℃로 낮췄다. 또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임직원 차량에 대해 10부제 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네온사인과 주변 가로등 소등 시간을 밤 10시로 1시간 앞당기고 고객 이용 시설이 아닌 사무실과 통로의 조명 밝기를 10∼20% 줄이기로 했다. 사무실 난방 온도도 2∼3℃ 낮추고 온수 역시 30∼35℃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김윤섭 주임은 "지난해 이라크전 발발 당시에도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연간 10억여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외부조명을 조기 소등하고 절전형 내부조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 차량 10부제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지하주차장 비상등, 외곽등을 제외한 조명을 밤 9시이후 모두 끄고 있으며 서울역 콩코스점도 영업종료시 모든 내부조명을 소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