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2010년 지금,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가히 공황(恐慌) 그 자체다.
유난히 춥고 어둡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요즈음 아주 좋고 기쁜 소식이 더러는 있다.
첫째, 정치적으로는 G2O정상회담 개최로 세계 경영 중심국가군으로 진입.
둘째, 경제적으로는
    ① 아랍권 국가에의 초고액 원자력 발전 관계 수주
    ② 전자 시장 석권
    ③ 800여 미터의 세계 최고층 완공
    ④ 세계 최상위권의 조선산업
    ⑤ 세계 상위권의 자동차 산업
셋째, 세계의 축전 동계올림픽에서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① 남여 500미터 동반 우승의 최초 국가 대한민국
    ② 아세아 인으로 세계 최초로 10,000미터를 재패한 최초 국가 대한민국
    ③ 세계 최초 최고점으로 여자 피겨우승을 따낸 최초 국가 대한민국
    ④ 남녀 쇼트트랙 세계 최강의 국가 대한민국
이래서 ‘먼저 된 者보다 나중 된 者가 더 훌륭하다’는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지난 2월 23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총회 2월 24일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총회가 연이어 있었다(팔순에 거의 다가가는 村老를 딱하게 여겨 불러주니 고맙기 짝이 없다).
앞서 좋고 기쁜 소식을 나열한 것은 인생을 승강기로 살아온 자로 승강기 산업도 자랑할 수 있는 산업 대열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라는 큰 바람 때문이다.
한때 세계 승강기 시장에서 상위권 국가였던 승강기 산업이 이제 다국적기업에 의한 중국제 一色의 수입 소비시장으로 전락해버리지나 않을까… 그나마 버티고 있는 승강기 산업주체가 된 中小企業群에 힘이 붙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이번 양 조합의 총회에서 작은 변화를 감지했다. 23일 승강기조합 총회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참석했다. 더욱이 24일 보수조합 총회에는 정부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담당 책임인사와 그 주무 그리고 관리원장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유관 부서의 고위 인사가 양 조합 총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새롭게 승강기업무에 입문한 두 분께서 전임자들과는 다르게 참석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유관부서로부터 무시당하고만 있다는 생각을 가진 승강기인들에게 또 다른 인상을 심게 했다.
‘通(통)’해서 무언가 알아 가지고, 올바르게 이끌고, 도와주어서 스스로 발전을 꾀하도록 해야겠다는 의지를, 그 두 분이 言行에서 보인 것처럼 앞날의 승강기 산업에 있어서도 작은 변화의 조짐으로 삼고자 한다.
모름지기 승강기인들은 더욱 열성적인 승강기를 향한 ‘혼(魂)’과 ‘창의(創意)’가 요구되는 시점(始點)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