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_한국 승강기 산업의 현주소

激!  승강기 100年 -1910년~2010년 -(4)
승강기 人의 소중한 한해가 되기를…

한 살이 되면 돌잔치를 한다.
그리고 죽지만 않는다면 예순 살에 회갑(回甲), 일흔 넘으면 고희(古稀), 일흔일곱 살에 희수(喜壽), 여든 살에 산수(傘壽), 여든여덟 살에 미수(米壽), 아흔아홉 살에 백수(白壽), 일백 살에 백수(百壽)라 해서 그때마다 잔치를 연다.
일백년이 넘어가면 ‘한 세대(一世代)가 간다하고 새로운 일백년의 시작’이라하며 온통 세상이 ‘새로운 빛(光), 새로운 기(氣)’ 어쩌고 하면서 떠들석한 한해를 보낸다.(그러고 보니 필자도 얼마 안되어 산수(傘壽)가 되는가 싶다…)

아파트나 지하철 등에서 특히 노인층에서 승강기의 편리함을 아주 고마워하는 이가 많다. “몸이 말을 안 듣는데 이처럼 타는 게 있어서 아주 감사해”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 고마운 승강기가 우리 땅에 들어온 지 올해가 꼭 일백년이 되는 해로, 1970년대 이후 급격히 보급되어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고층건물군(高層建物群- 10층 이상) 국가로 한국은 승강기類 보급률이 높은 나라이다.
마땅히 승강기 인들은 이 2010년을 기쁘게 맞이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승강기의 존재 가치를 더 크게 인식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일백년이 됐다지만 정작 승강기 주체(主體)인 승강기 인들은 새로운 백년의 시작이라든지 새로운 기(氣)를 펴야 하는 일엔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의 입에서 일백년 기념건이 회자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일에 승강기 인 모두가 참여해 정말 1970~2000년에 이르는 승강기산업 전성시대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자그마한 다짐의 자축연(自祝宴)이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승강기인 모두에게 묻고 싶다.

이 일은 정부주무부서, 검사기관 등이 단독으로 주관이 되어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승강기 인들이 주체가 되어 협의해야 하는데 진행에 있어 꽤나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본다.
첫째, 유관단체들과의 유기적이고 실질적인 협의. 둘째, 규모 및 기획수립. 셋째, 경비 염출 등 특히 첫째의 협의건과 세번째의 경비 염출건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일에까지 모든 일에 화기(和氣)를 돋구는 이 봄철에…승강기 인들이여!!
한번 머리를, 마음을, 입을 그리고 주머니를 열고 힘을 합쳐봅시다.
이 일백년을 그냥 보낼 순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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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