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 승강기 산업의 현주소

일본식민제국시대(日本帝國植民時代)에는 어떤 일이…

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연중(年中) 가장 무더운 달은 8월이다. 특히 올해 8월은 유난히도 유별난 것 같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다른 해보다 덥고 비도 아주 많이 자주 내렸다.
나는 8월生이다. 내가 탐탁치 못한 짓을 저질렀을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이 녀석아, 염복(炎伏) 더위에 널 낳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고작 그런 짓이나 저지르냐!”고 나무라셨다.
매년 8월은 나라를 빼앗긴 날과 되찾은 날이 함께 들어있다. 그것도 이웃나라인 일본에게 당한 일이라 탄압받아 억울하고 분해하다가, 해방으로 인해 나라를 되찾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하느라 더 힘들게 보내지는 달이 되는가보다.
(각설하고) 올해는 나라를 빼앗긴지 꼭 1백주년이 되는 해(경술늑약 1910년 8월29일)이고 반쪽 나라 반쪽 자유를 찾은 지 65주년(1945년 8월 15일)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신문, 잡지, 방송 등 각종 미디어마다 크게 회자되는 과거사(過去史) 中 하나는 일본식민시대의 일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소학교(초등학교)시절까지 10여 년을 일본제국식민시대에 살아본 나로서 그때 겪은 일 편편(片片)을 써 그때 삶의 모질었음을 그 시대를 너무도 모르는 세대에게 전해주고 싶다.
1) 1937년 중일전쟁(中日戰爭)이 일어나고 곧 조선에 각종 강제공출제도(强制供出制度)와 강제배급제도(强制配給制度)가 시행됐다. 쌀, 각종잡곡, 담배, 술, 운동화, 국민복, 내복 등이 자유거래를 할 수 없었다.
2) 쌀, 잡곡 등 농사짓는 농민이나 지주들도 생산되는 쌀의 90%는 공출제도에 의해 전부 빼앗겼다(어려서부터 잡곡위주의 식생활을 강요당했다).
3) 꽤 큰 도시의 꽤 큰 동네에서 그런대로 살만한 집 안 덕택으로 유치원에 들어간 유일한 아이였다. 유치원 어린 나이에 새벽에는 집에 계시던 외숙부님의 배급 술 타러가고 밤에는 집안 어르신들의 배급 담배심부름을 했다.
4) 소학교(초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입학 연령의 아이들이 모두 입학할 수 없어 일본어 구두시험에 합격해야 입학시켰고 반드시 성(性)을 日本式性으로 바꾼 아동만 입학시켰다. 姓氏改名을 거부하시던 아버님께서 나의 입학때문에 할 수 없이 이(李)씨성을 이가(李家, 리노이에(일본식발음))로 바꾸셨다.
5) 아버님이 실직하셨다. 이유는 이씨성을 일본식으로 바꾸지 않았고 미국선교사가 설립한 직장의 간부였으며, 기독교 신자로 ‘일본이 미국에 이기기 힘들다’라는 말을 하셨기 때문이다.
6) 소학교 입학하자마자 ‘황국신민선서(皇國臣民宣誓, 소위 조선사람이 황송하게 일본국민이 됐으니 충성한다는 맹서)’, 日本國歌, 各種 日本軍歌 등을 일본어로 모두 암송시키고 학교와 공공장소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하면 벌을 주고 심한 경우 퇴학시켰다.
7) 학교 운동장과 학교 내 곳곳 빈자리에 식량증산교육을 시킨답시고 고사리 손에 삽과 괭이, 호미를 집에서 가져오게 해 밭을 갈구는 등 농사짖는 노동을 강제로 시켰다(그 이듬해에 일본은 간 크게도 미국 진주만을 습격해서 第2次世界大戰 (일본인들은 大東亞戰爭이라 불렀음)을 일으켰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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