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小승강기人들아 정신 좀 차립시다!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얼마전 일본의 한 中小 승강기 회사의 초청을 받고 3일간 머문적이 있었다. 시고꾸지역의 한 작은 도시에 종업원이래야 약 20명 내외의 규모였는데 그들의 움직임을 보고 “역시 일본을 움직이는 힘의 작은 원류(原流)가 이런 것이구나” 많은 것을 느꼈다.
느낌의 첫째로는 자그마한 회사 시설 전부가 청결, 정리, 정돈 그 자체였다. 사장과 전직원이 주변부터 깨끗이 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었다. 공구며 자재, 책상 위, 선반... 할 것 없이 사용한 사람이 사용후 제자리에 꼭 갖다 놓는 것이 자동인듯 했다.
둘째로는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작업모, 안전화, 작업복 등 마치 군인같이 빈틈없이 차려입고 일하는 모습이었다. 셋째로는 하루하루의 일과를 보는 일에서였다.
아침 8시 50분 전원이 다 모인다. 모두 ‘직장의 윤리(職場 倫理)’라는 월간지를 펴서 다같이 큰 목소리로 한 페이지를 읽고, ‘그날 그날의 다짐을 크게 외치는 일’이 시작의 첫 순서였다.
내가 방문한 첫날의 ‘오늘의 다짐·자기하는 일에서 감동(感動)을 느낍시다’ 였고, 방문 둘째날의 ‘오늘의 다짐·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感謝)합시다“ 였다.
꼭 10분 만에 읽고 외치고 나서 9시 정각 모두 ‘내자리로 출발’이라는 소리와 함께 각자의 일자리로 흩어져 갔다. 설치현장, 보수작업장들을 그 회사 사장의 안내로 들러 보니 정말 작업하는 일이 절도(節度) 그대로였다. 골초들도 있을텐데 흡연은 2시간에 한번씩 모두 동시에 10분 휴식시간에 피운다고 했다.
오후 6시 각팀 책임자가 회사로 모여 7시까지 그날의 작업사항 보고와 다음날의 작업사항을 도면과 유관자료를 모두 내놓고 협의를 한다. 협의가 끝나면 팀장은 핸드폰으로 팀원에게 다음날 준비물과 작업사항을 지시하며 하루의 일과가 끝나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방문 셋째날 아침 8시 55분 예고 없이 4명 한팀이 일하는 현장으로 갔더니 그 4명이 ‘직장의 윤리’를 읽고 오늘의 다짐을 외치고 있음에서였다.
멀리 떨어진 지방도시 약 6백대 정도의 승강기를 관리하는 소규모 회사의 일과와 직원들의 자로 잰듯한 움직임 자체가 그것이 바로 ‘안전’의 참모습이었다.
8月 한달 국내 TV, 미디어 등에서 몇 건의 크고 작은 사고 보도가 요란했다. 우리 中小 승강기사의 모습은 어떠한가?
실제로 自社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염려하지만 어차피 이미 시행되고 있는 규제에 걸맞게 변화하는 안전(安全)에의 모습으로 갖추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성(自省)해야 할 때다. 모두들 안전에의 작은일, 즉 짜임새있고 절도 있는 행정, 업무관리능력, 작업여건 개선 등 지금까지의 모든 모습을 반성(反省)하며, 中小社들 상호간 협력하고 단합된 한 목소리에의 연대 기반 조성 노력이 있어야 지금 이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방을 둘러보라! 세계 최고의 글로벌사들이 우리 中小社들을 포위하고 있지 않는가? 모두 각성하고 변해야 그나마 지금껏 지켜온 승강기 내수시장의 한 부분과 보수시장의 작은 영역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젠 중소 승강기인 우리가 정신을 차립시다!
위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