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6월호
부제목 : ETC ·DSRC 주목, ‘주륜’은 꾸준한 아이템

지난달 13, 14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동경 Bigsight 국제 전시장에서는 Jemco Operation 주최로 ‘Parking Japan 2004’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여유있는 사회와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이라는 테마로 총 1백5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1만5천6백40여 명의 방문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 물품은 주차장 관리 및 제어 시스템과 기기, 기계식 주차장 및 자전거 주차장 설비, 동전식 주차장 관리 시설, 그리고 경영 컨설팅 및 감시 카메라와 시큐리티 관련 제품을 비롯해 체인방식 게이트, 차량용 센서, 안전 시설물이며 주차와 관련된 조명기기, 방수 공법, ITS 등이 총망라돼 소개됐다.
이와함께 자동차 및 자전거 주차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향후 방향을 토론하는 세미나가 개최돼 업계의 최신 정보, 주차 동향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해외 특별 초빙 강연으로 ‘중국의 도시교통 현황과 주차장 정비계획의 과제’를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중국 자동차와 사회’ 편집인이 2시간 동안 동시통역으로 상세한 강연을 진행해 호응도를 더욱 높혔다.
제8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도시교통 시스템 제안과 차량 및 자전거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한 덩어리에 모은 전문 전시회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획은 도시교통의 미래상을 탐구하는 IT·ITS 테마 전시로, 쾌적한 도시생활과 거리를 조성하는 관련 업체 및 기관이 각종 영상과 그림자료를 전시했으며 최근 도입이 시도되고 있는 주차장에서의 ETC 기술과 DSRC가 주목을 끌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간단한 설비 설치만으로 주차장 운영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시설로 인식됨에 따라 전시회에서도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주차장 시설 도입과 운영상의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주차장 운영 컨설팅 회사가 대거 참가했으며, ‘차세대 주차장 시스템으로의 변혁’이라는 이번 전시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주차장 시스템의 IT화로 효율적인 주차장 유도와 만차, 공차 정보 제공, 주차장 위치 및 거리 등의 다양한 장점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뿐만 아니라 철도역 주변에 대단위로 방치되고 있는 자전거 문제 해소를 위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설비와 기기, 서비스가 전시됐으며, 특히 수용 효율이 높은 신형 자전거 주차시설, 컴퓨터로 제어되는 자전거 주차장 관리 시스템, 방치된 자전거를 철거하는 리프트, 코인 주차 방식의 자전거 주차장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현재 일본은 역세권이나 상업지역에서의 자동차 및 자전거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에는 지역 행정기관과 상업시설이 협력해 주차장 공동 이용과 함께 역세권에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다.
자동차 및 자전거 주차장 정비 촉진과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Parking Japan 전시회는 지난 1992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돼 왔으며 기계식 주차장에서 자주식 및 관제, 자전거, IT 솔루션 등으로 전시 품목의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
■글·정리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