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3년 7월호

주택가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현재 단층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민영 주차장이 2층 이상으로 입체화 된다. 서울시는 시내 1백11개 공영 주차장 가운데 단층으로 운영되고 있는 65곳(7만 제곱미터)에 대해 입지·규모·주차 수급률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점차로 입체화 공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지난달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 주택가의 주차 수요는 1백96만대에 이르지만 주차 시설이 1백54만대(주차장 확보율 78.5%)에 머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빈 땅에 주차장을 지으려면 부지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커, 기존의 주차장을 입체화해 주차장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차량이 직접 2층 이상의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자주식 주차방식으로 입체화를 진행하되, 1,000제곱미터 이하의 소규모 주차장 40개소에 대해서는 기계식 주차설비 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공영 주차장 65곳의 입체화가 마무리되면 주차 규모는 현재 2천7백69대에서 1만9백47로 급증하게 된다. 한편, 시는 민영주차장에 대해서도 6월 20일 공포·시행되는 ‘민영 주차장 설치 자금 융자 규칙’ 개정 규칙에 따라 30억원 안에서 주차장 설치 자금을 융자해 주고, 입체화 표준모델을 개발·제공하는 등 민영주차장의 입체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경우 서울시는 소규모 영세사업자인 민간의 주차장 건설참여를 촉진시킴은 물론 평면식 민영노외주차장의 입체화를 유도하여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토지의 이용효율성 증대 및 주차면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문의 : 서울시 교통국 주차계획과 / 전화. 02-3707-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