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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필요성 분석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필요성 분석 Analysis Of The Necessity To Yuseong Complex Terminal Development Project 기고 : 조경남·김명수·유병훈·신지혜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Ⅰ. 서론 1 . 연구 배경 및 목적 최근 정부에서는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따른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변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터미널 일대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주민을 위한 복합 교통·문화시설로서 대규모 복합터미널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복합터미널은 협동일관수송 발전을 위해 각 수송기관의 터미널을 집약해 대규모화한 시설이다. 수송 뿐만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등 복합몰과 사무시설 등으로 구성돼 교통·상업·업무·문화가 믹스된 대표적인 결절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정부는 복합터미널 개발 촉진을 위해 복합터미널의 개발절차, 개발주체, 개발에 따른 인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하고 복합터미널 지구내 용적율에 대한 인센티브 허용, 도시계획시설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정, 환승/연계시설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 방안 등을 신설했다. 이에 지방정부, 교통수단 운영기관, 민간 등은 복합터미널 개발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기존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 운영 중인 대전복합터미널이 대표적 예이다. 사업기간을 통해 탄생한 대전복합터미널은 개장함으로써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과 일대 교통혼잡 해소와 더불어 앞으로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승객편의와 혼란 방지를 위해 승하차 공간을 분리하고 쾌적한 지상공간 확보를 위해 버스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했다. 편의시설로는 승차동인 서관에 신세계유통 쇼핑센터와 이마트가, 하차동인 동관에는 영풍문고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으며 양 건물은 환승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다. 대전시는 현재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을 주력으로 추진중이다. 그동안 유성 시외버스 정류소는 협소하고 낙후돼 있어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암역 주변 10만2,080m²부지에 관광과 문화, 쇼핑, 레저 등을 아우르는 복합터미널을 건립하고, 세종시와 호남권을 잇는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교통 중심축이 되도록 환승체계도 구상중에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유성시외버스터미널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2016년 착공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구축 목표 및 방향 제시와 사업시행 후 기대효과를 통해 유성복합터미널의 구축사업 필요성을 제시했다. Ⅱ. 유성시외버스터미널 현황 및 문제점 1. 현황분석 1) 대전시 구암역 일대의 현황분석 (1) 위치 : 유성복합터미널 계획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암동 120-1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102,080m²의 여객 및 터미널 관련 시설 등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성과 외삼을 연결하는 도로는 유성복합터미널 이전 대상지 뒤편에서부터 월드컵대로를 연결하고 최종적으로 외삼까지 연결하는 계획도로다. 유성~외삼 연결도로는 총 6.3km 길이로 월드컵대로와 북유성대로는 이 연결도로에 편입된다. (2) 토지 이용 현황 : 대상지 주변에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유성~외삼 연결도로는 자연녹지 지역에 건설된다. (3) 대중교통 정류장 현황 : 지하철역은 현충원역과 구암역이 있으며 버스정류장은 14개가 분포돼 있다. 주요 이용객은 구암역 이용자와 대상지 주변 4개의 버스정류장 이용객들이다. (4) 자전거 도로 현황 : 자전거 도로는 천변도로와 인도와 혼합된 도로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천변도로 외 자전거 도로는 시설이 열악해 효율적 계획이 필요하다. (5) 주차장 현황 : 대상지 주변 주차장은 유성교회 주차장과 현충원 환승주차장이 있다. 현재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주차된 차량이 많으며 유성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된다. (6) 현황 통계 : 현재 유성금호버스터미널,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정부청사 간이 버스터미널 등의 이용 비율을 보면 각각 35%, 33%, 27%, 5%로, 유성금호버스터미널이 가장 많은 이용을 보이고 있다. 두번째로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고 정부청사 간이 버스터미널이 가장 적은 이용을 나타내고 있다. 상근인구의 교통수단은 51%인 승용차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택시(34%)가 많았다. 도시철도는 현재 8%로 가장 적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통합 계획 후에는 더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7) 설문조사 : 버스터미널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불만족이 65%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만족은 14%로 가장 적은 비율로 나타났다. 불만족은 절반 이상으로 터미널 계획이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버스터미널 문제점으로는 낙후된 시설(37%), 접근성 부족(28%), 청결상태(20%), 협소한 부지(15%)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새로 계획될 유성복합터미널은 이용고객들의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용객들의 통행목적 조사에서는 등교(35%), 업무(25%), 여가(23%), 기타(17%) 순으로 등교 목적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특히 타지역 대학생들이 통학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 수단 조사에서는 버스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지하철 26%, 도보 20%, 택시 13%, 자전거 6%로 나타났다. 필요한 부대시설 조사에서는 33%가 쇼핑공간을 뽑았으며 문화공연시설(30%), 커뮤니티 시설(21%), 주차시설(11%)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방문횟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회 미만이 4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3회 미만(25%), 2회 미만(20%), 4회 이상(10%) 순으로, 4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들도 비교적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문제점 1) 좁은 버스 진입로 실제 터미널 앞 진입로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과 행인, 터미널을 나가려는 버스와 터미널로부터 50m 후방 ‘장터길 네거리’까지 이어진 진입버스 등이 얽혀 진입로를 방해하고 있다. 2) 부족한 버스 주차시설 실제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의 주차면적은 총 5개에 불과했다. 유성시외버스 터미널은 19개 노선에 하루 평균 버스 400대, 3,500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지만 좁은 면적을 이기지 못한 버스들이 터미널 앞 인도와 도로 1차선을 점용하고 있다. 버스이용객과 터미널 앞을 지나는 행인들이 버스에 치이는 등 안전에 위협 받고 있다. 터미널이 간이정류장 형식으로 지어진 것이라 공간이 좁다는 것이 문제다. 3) 열악한 대합실 시설 터미널에서 앉아 있을 공간은 벤치 6개에 불과했다. 대합실에 앉아 있을 공간이 없어 버스 대기시 일찍부터 밖에 서있을 수 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다. 이용객들이 대합실이 아닌 차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4) 터미널 앞 시설물 및 안전시설 미흡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운행되는 노선 및 이용객 대비 터미널부지 면적이 매우 좁아 승객편의시설 등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더불어 시민안전을 보호해주는 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버스 기사들도 터미널에 들어서게 되면 긴장을 할 정도로 이 주변지역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Ⅲ.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1.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배경 및 목적 1) 신성장 거점조성의 필요성 대두 그간 교통시설 개발은 개별시설별 타당성 위주로 추진돼 전체 교통 네트워크 차원의 연계성, 통합성, 효율성이 저하됐다. 고속철도역 등 교통망의 지역개발 파급효과가 지대함에 따라 교통 결절점을 대상으로 문화·업무·상업 등이 어우러진 신성장 거점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개념이 바로 ‘복합터미널’이다. 2) 시설 노후화 여객버스터미널은 각종 교통수단들이 만나는 도시의 중요한 거점시설이다. 그러나 승용차 이용객 증가와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터미널 이용수요가 감소했고 터미널 운영자는 신규시설투자 검토를 미루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며 시설개선 및 이미지 증진이 시급한 해결과제다. 3) 부지 협소 및 낙후와 부적절한 위치 터미널 부지가 상당히 협소하고 낙후됐으며 부적절한 위치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터미널 이용객 편의 도모와 자가용 이용자를 버스로 흡수해 교통혼잡비용을 감소시키며 도시 이미지 개선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적정위치에 고급 터미널을 건설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4) 이미지 증진 및 지역사회 기여 이 지역의 버스터미널을 복합터미널로 재개발함으로써 기존의 낙후되고 불편한 이미지는 버리고 터미널 이용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문화·업무·상업 등이 어우러진 신 성장 거점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5) 고령화 사회 대비 및 이용자 욕구 충족 대전 인구가 고령화 추세에 있고 주 5일제 확대로 관광과 여가 관련 통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부합하는 터미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요구된다. 2.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배경 및 목적 대전시 최대 현안사업이라 할 수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 구역해제 신청이 확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된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심의에서 기존의 터미널 협소와 인근 교통체증 등으로 시민불편이 컸던 유성터미널을 이전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복합터미널로 건설하는 조성계획에 대해 타당성을 인정하며 대전시가 제출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통과시켰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건물의 집적화를 통한 공간 재배치, 잔여부지 공원화, 유성복합터미널의 랜드마크화 방안 등도 함께 주문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당초 계획했던 상업시설용지에 행복주택과 유성구 보건소 터 확보, 도시철도 1호선 환승주차장 추가 등 최적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 우선 유성복합터미널 본관 주변에 산재해 있던 행복주택과 보건소 건립계획 등을 연결하는 안을 검토하고 토지이용계획을 재배치했다. 특히, 보행자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물을 배치하고 집적도를 향상시켰으며 주변의 원활한 교통체계에 중점을 뒀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은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 뒤 2018년 상반기 터미널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에 필수 행정절차인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지면서 터미널 예정부지 3만2,747m²를 비롯한 주변지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시행 후 예측 1) 인구 대전시 전체 인구는 2008년 1,706,679명, 2012년 1,837,921명으로 1.87%가 증가했다. 내년에는 1,969,555명으로 1.7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는 2,135,209명으로 1.63%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유성구는 2008년 305,045명, 2012년 354,436명, 2016년 408,511명, 2021년 483,094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 또한 2008년 611,383명 대비 오는 2021년엔 818,38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대덕구도 2008년 282,450명, 2021년 349,51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동구는 2008년 255,266명이었다가 2012년에는 253,433명으로 0.18% 감소했고, 2016년에는 249,625명, 2021년 242,489명으로 0.58%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중구 또한 2008년 252,535명에서 2021년 241,73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지하철 이용객 지하철 이용객 예측에서는 모든 지하철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상지 주변 지하철역인 현충원역과 유성온천역, 구암역 중에서 유성온천역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여줬으며 다음으로 구암역, 현충원역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하철역 이용인구가 증가하면 터미널에서 쇼핑 및 문화공간을 찾는 인구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3) 첨두시 교통량 오전 8시~9시 첨두 교통량을 살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유성~외삼 연결도로를 통해 교통량을 분산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오후 18~19시 첨두 교통량 또한 유성~외삼 연결도로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4. 시사점 현재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의 전반적 현황과 문제점을 통해 분석한 결과, 터미널 이용에 불편함과 안전상 위험성이 나타났다. 더 나아가 유성복합터미널을 조성한 후 인구, 지하철 이용객, 첨두시 교통량을 예측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으로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과 더 가까워지고 한밭대, 충남대, 카이스트 등 주변 대학교와의 접근성도 높아져 학생과 승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업무·상업 등이 조화를 이루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필요하다. Ⅳ. 결론 본 연구에서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그에 따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시행 후 인구, 지하철 이용객, 첨두시 교통량 등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실제로 이용객들의 설문조사를 이용해 현재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의 이용만족도, 이용상의 문제점, 통행목적, 접근수단, 필요한 부대시설, 방문횟수 등을 조사 및 비교했으며 그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가장 적은 비율로 나타났고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 집계돼 터미널 계획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위의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내버스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시내버스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택시 승강장을 교통섬으로 분리시켜 일반 차량과 정차해 있는 택시와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도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둘째, 버스 진출입구 계획으로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2018년에 준공할 유성~외삼 연결도로를 이용해 버스 진출입구를 별도로 두고 시외·고속버스와 일반차량과의 교통 경로를 분리시켜 도로 교통량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셋째, 쇼핑공간과 문화공간을 이용해 이용인구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유성복합터미널이 단순하게 터미널 성격만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쇼핑공간과 문화공간을 만들어 이용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면, 주변 상권에도 파급효과가 미쳐 대상지 일대 전체가 활발해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따른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변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터미널 일대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주민을 위한 복합 교통·문화시설로서 대규모 복합터미널 구축사업을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복합터미널 건립은 그동안의 시민들의 불편과 교통 혼잡 등이 해소됨은 물론,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높아 장려하는 추세다. 이러한 복합터미널의 기대효과를 인식해 보다 체계적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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