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	기고칼럼
ㆍ년/월/일	2012-09

교통안전을 고려한 주차장 램프 형식 및 제원 산정에 관한 연구
교통안전을 고려한 주차장 램프 형식 및 제원 산정에 관한 연구
Estimation of Parking Lot Ramp Types and Element Considering Traffic Safety

박제진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
하태준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하종문 (보성건설(주) 대표이사)
권성대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사수료)
김윤미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사과정)

Ⅰ.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국내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생활 활동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1년 11월말을 기준으로 1,843만대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수가 5,069만 명과 비교하면, 자동차 1대당 주민등록 인구수는 약 2.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수요가 많아 주택단지, 산업 및 상업단지 등 주차장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지만, 지상의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차장을 지하로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차장법에 의하면 주차장 경사는 직선부터 17%, 곡선부 14%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시행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주차장 램프 주행 중 멈춰선 경우에는 운전자 안전에 대해 위험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주차장 램프에 형식 및 제원별로 운전자 안전성 측면에서 적합한 지에 대해 검토해 최종적으로 주차장 곡선부, 직선부 형식 및 제원을 산정하고자 한다.

2.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주차장 램프 형태를 곡선부와 직선부로 분류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다. 곡선부 램프는 설문조사를 통해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 일방향과 양방향 등 형식을 결정하고 곡선부 및 직선부 램프는 주행실험을 통해 경사별, 경사거리별, 경사거리에 따른 지점별에 따른 안전성을 분석하고, 주차장 램프 형식 및 제원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림 1]은 본 연구의 개략적인 연구수행 흐름도이다.

3. 연구 범위
광주광역시 주거단지, 산업 및 상업단지 주차장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주차장 형식 및 제원이 변경되지 않은 2011년 현장조사 자료를 활용해 설문조사와 주행실험을 실시했다.

Ⅱ. 기존 연구문헌 고찰
1) 임남기, 송희원, 이영도(2003)
지하주차장 상부구조의 건축계획 및 설계단계에서의 구조적 안전성을 바탕으로 경제성, 공사기간, 시공용이성 및 사용·유지관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부구조 형식 선정에 유효한 기초자료의 제시를 연구목적으로 한다.
2) 장수정, 최안섭, 최성열(2004)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조도는 평균조도에 부합하도록 설치·운영되어 왔지만, 이는 최적의 환경에서 이루어진 성능평가로 그대로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지하주차장의 안전과 보안에는 빛의 양보다는 균질한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균제도 향상과 형광램프 특성을 고려한 보다 실제적인 운용 방안을 모색했다.
3) 서상교, 최은수(2007)
주차장 바닥재의 마모 시험방법별 상관관계와 현실에 적합한 마모시험방법을 도출했다. 일반적인 바닥재의 마모시험을 통해 주차장 바닥재의 내마모성을 평가하고 각 마모시험 방법에 따른 시험결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4) 오재학, 박준식(2009)
주차이용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해 주차장법의 공동주택 주차장 설치기준을 검증한 결과, 주차장법에서 제시한 연상면적에 따른 주차장 설치기준은 주차이용실태조사 자료와 상당히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지역과 주택규모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5) 국토해양부 주차장법 시행규칙(2010)
경사로의 종단경사도는 직선부는 17%, 곡선부는 14%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Ⅲ. 설문조사를 통한 주차장 램프 문제점 제시
1. 설문대상자 및 설문지
설문조사 대상자는 주차장 램프 중 곡선부와 직선부, 오르막과 내리막, 일방향과 양방향 등 주차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총 100명을 실시했으며 그 응답자 속성 및 응답설문지는 [그림 2], [그림 3]과 같다.

2. 설문조사 결과 분석
본 설문조사 결과, 설문자가 이용하는 주차장 램프 형식은 곡선부와 직선부 고른 분포가 나타났으며, 내리막보다는 오르막이 71% 더 위험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리막의 경우 운전자 측면에 시거가 오르막보다 더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설문자의 92%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중간에 멈춰선 경우”를 답했으며, 내리막보다 오르막을 선택한 피험자들이 “중간에 멈출 때 더 위험하다”고 인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피험자들은 일방향보다 양방향이 더 안전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주차장 폭원이 넓을수록 운전자들은 더 안전하게 느낀다고 할 수 있다.

Ⅳ. 주차장 곡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 산정
1. 설문조사 및 결과 분석
1) 대상자 선정
설문조사 대상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총 130명이 참여했다. 1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18명의 피험자가 응답했으며 회수율은 90.8%로 나타났으며 설문 대상자의 특성 분포는 다음과 같다.
2) 설문조사 시트
설문조사는 앞서 주차장 램프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오르막이 더 위험하다고 도출된 점을 고려해 설문 조사시, 올라갈 때만을 가정했으며 회전방향은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구분하고 일방향과 양방향에 대해 시인성과 안전성 측면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3) 설문조사 결과 분석
시인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일방향과 양방향,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을 교차로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인성 측면에서는 시계방향보다는 반시계방향의 시인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방향과 양방향을 비교했을 때 램프 폭이 넓어 운전자 측면에서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양방향이 시인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의 비교한 결과, 과반수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방향과 양방향을 비교했을 때 폭원이 넓은 양방향보다 일방향이 더 안전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직선구간과 달리 곡선부는 시거확보가 되지 않아 반대편 차선에 차량이 주행할 수 있다는 불안한 요소 때문에 일방향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사료된다.

2. 주행실험 및 결과 분석
1) 주행실험 지점 선정 및 제원 조사
주차장 램프 경사는 도로법에 의거해 6% 이하의 경우 평지로 분류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곡선부와 직선부 램프의 경사를 7% 이상만 조사했으며 폭원의 경우 역시 일방향은 3.5m, 양방향은 7.0m 등 기준을 고려해 측정했다.
곡선부 램프의 경우 법정기준을 고려해 7%~14%로 조사했다. 실제 현장조사 결과, 각 경사별로 자료수집이 어려워 최소값과 최대값, 중간값을 고려해 조사했다. 또한 곡선부 램프 대부분은 180도 회전보다는 90도가 많아, 본 연구는 180도 회전구간을 제외한 90도 회전구간을 중심으로 조사해 곡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을 산정할 것이다.
2) 주행실험 시나리오
① 실험 대상구간 : 광주광역시 주차장 (곡선부)
② 피험자 : 실험구간을 통행하는 모든 차량 및 운전면허 취득자
③ 차종 : 승용차
④ 실험방법 : 주차장 곡선부 램프 오르막 구간을 경사거리 지점별, 경사별로 주행하다 멈춰선 경우를 반복해 운전자에게 가정 위험이 느끼는 지점을 설문조사를 통해 선택했다.
3) 주행실험 결과
각 경사거리별로 주차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총 70명을 실시했지만, 불량자료 및 결측치 자료를 제외한 경사거리에 따라 피험자 자료수 및 주행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점별 주행실험 결과, 피험자들은 주차장 곡선부 램프 주행 중 중간에 즉, 1/4L과 1/2L 지점에 멈춰선 경우에는 15m, 20m 지점과 7%~14% 경사 모두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사 13% 이상부터는 1/4L, 1/2L 지점에서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답했으며, 14% 이상부터는 가장 위험을 느낀다고 분석됐다. 또한 3/4L 지점에서는 운전자들이 위험을 덜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는 운전자의 주행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고려해 곡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은 최대한 경사 12%를 권유하며 되도록 13% 이상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주차장 직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 산정
1) 주행실험 지점 선정 및 제원 조사
직선부 램프 경사는 7%~17%로 전부 자료 수집했지만, 공간적 범위를 광주광역시로 제한된 바 경사거리는 대부분 35m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경사거리는 20m~30m 사이인 것을 감안해 경사거리를 5m 단위로 구분해 20m, 25m, 30m로 구분해 조사했다.
2) 주행실험 시나리오
실험구간 대사으로 경사거리를 5m 간격으로 구분해 20m, 25m, 30m 경사거리별로 구분했다. 경사는 최소 7%에서 최대 17%까지 나눠, 시점, 1/4L 지점, 1/2L 지점, 3/4L 지점, 종점으로 구분해 주행실험을 실시했다.
① 실험 대상구간 : 광주광역시
② 피험자 : 실험구간을 통행하는 모든 차량 및 운전면허 취득자
③ 차종 : 승용차
④ 실험방법 : 곡선부 램프 주행실험과 동일
3) 주행실험 결과
각 경사거리별로 주차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총 100명을 실시했지만 불량자료 및 결측치 자료를 제외한 경사거리에 따라 피험자 자료수 및 주행실험 결과는 [표 5, 6]과 같다.
지점별 주행실험 결과, 피험자들은 주차장 직선부 램프 주행 중 중간에 즉, 1/2L 지점에 멈춰선 경우엔, 20m, 25m, 30m 지점과 7%~17% 경사 모두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사 13% 이상부터는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15% 이상부터는 1/4L, 1/2L, 3/4L 등 지점에 관계없이 전부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결론이 도출됐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고려해 직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은 최대한 경사 13%~14%를 권유하며, 되도록 15% 이상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Ⅵ. 결론 및 향후 연구과제
1. 결론
본 연구에서는 광주광역시 내의 주거단지와 산업 및 상업단지의 주차장 램프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차장 곡선부, 직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을 산정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주차장 램프에 대해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내리막보다는 오르막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차장 램프 주행 중 멈춰선 경우 가장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 곡선부 램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인성 측면에서는 일방향 및 양방향 모두 반시계방향이 더 좋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방향보다 양방향의 시인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방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주행실험 중 13% 이상부터는 1/4L, 1/2L 지점에서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답했으며 14% 이상부터는 가장 위험을 느낀다고 분석됐다. 이에 곡선부 램프 형식 및 제원은 최대한 경사 12%를 권유하도록 13% 이상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직선부 램프 주행 중 멈춰선 경우 1/2L 지점에서 모두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사 13% 이상부터는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끼며 15% 이상부터는 지점에 관계없이 전부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직선부 램프는 경사 13%~14%를 권유해 되도록 15% 이상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본 연구를 통해 개선된 주차장 램프 및 제원을 적용할 경우 주차장 구조 및 설치기준 정립은 물론 더 나아가 주차장 관련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향후 연구과제
본 연구는 시간적·공간적 한계 등으로 인해 연구 범위가 제한된 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향후 연구내용 확장을 위해 다음의 내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설문대상자의 주관적 견해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므로 적정 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운전자의 학습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후 재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 램프의 곡선반경, 회전각도, 차종별, 운전자 눈높이(시거 측면) 등을 고려해 분석한다면 더욱 현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