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겨울에 얼었거나 굳었던 것들이 녹거나 풀리면서 지반이 내려앉아 축대나 옹벽, 절개지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 하천과 저수지의 얼음이 녹아 익수사고로 이어지는 등 각종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한데 승강기 안전관리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해빙기에 특히 관심을 두고 유지관리해야 할 곳은 엘리베이터의 피트와 기계실이다. 피트의 경우 겨우내 얼어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수분이 발생해 피트에 물이 고일 수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의 장소나 지역이 평소 수분이 많은 산간, 해안, 습지였거나 인접한 곳, 또는 외지에 홀로 설치된 곳일 경우에는 결로현상으로 인해 피트로 물이 고일 확률이 높다. 피트에 물이 차거나 습기가 있으면 피트에 있는 리미트스위치나 각종 커넥터 등 중요부품의 부식이 빨라지거나 직접 물에 닿을 경우 엘리베이터의 오동작을 유발해 사고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트의 누수 영향으로 부품이 부식되면 오작동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해빙기에는 주기적으로 피트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해빙으로 인한 주변 지반의 영향으로 피트나 승강로 벽이 갈라지거나 수분이 유입된 흔적이 있었는지 살피고, 배수 혹은 방수가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를 해야 여름철 우기에도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평소 결로현상이 심한 곳이었다면 자체점검을 통해 누수 점검은 물론 피트 내에 있는 안전스위치 등의 부식상태를 점검한 후 상태가 심할 경우 즉시 부품을 교환하고, 적절한 방수조치 등 누수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피트 및 기계실 자체점검은 필수! 기계실의 경우에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물탱크 시설이다. 대부분의 기계실은 건물의 옥상에 자리잡고 있고, 물탱크 시설과 인접해 있거나 벽으로 간단하게 구획되어 있다. 기계실 내 물이 유입될 경우 역시 주요 부품의 부식 유발 또는 부품 접촉에 따른 오작동이나 물이 승강로 안으로 떨어져 승강기 고장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계실과 물탱크 시설이 확실하게 구획되지 않은 현장은 해빙기에 특히 물탱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기계실에 물이 유입되면서 승강로 안으로 물이 떨어져 엘리베이터 카 상부와 승강장문 장치 등에 영향을 주어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 해빙기인 봄에는 엘리베이터의 피트와 기계실에 대한 철저한 자체점검 등 적절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자료원 : 국민안전처, ‘2015 승강기안전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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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동기 대비 승강기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