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가업승계자모임 박준형 회장 한국승강기가업승계자모임 박준형 회장 “가업승계로 선대정신 계승할 터”
지난 1월 승강기 업계를 개척한 선대의 정신을 잇고자 한국승강기가업승계자 모임이 결성됐다. 이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주)대협정기 박준형 부사장은 “모임할 때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작은 맑은 물이 큰 물줄기를 끌어오듯, 조금씩 업계 정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오히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업계의 문제점 등을 서로 짚어주고 토론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계자들의 친목도모와 정보교환과 아울러 여러 경영상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 모임을 갖고 있으며, 대협정기를 비롯, 신한엘리베이터, 광진엔지니어링, 그린엘리베이터, 진성공사, 유일승강기, 도남엔지니어링 등 총 12명의 승계자들이 이 모임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다. 가업승계는 단순히 기업의 재산을 후계자에게 물려주는 게 아닌 기업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상속이나 증여의 방식을 통해 해당 기업의 경영권과 경영자의 창업정신, 경영 노하우 등 무형자산까지 상속인에게 이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가업승계를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제도를 마련, 운영중에 있다. 가업승계특별법에 따르면, 증여나 상속의 형태로 가업이 승계되면 7년간 기업의 매출과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속세 등의 세금을 다시 물어야 한다. 박준형 회장은 “공장자동화에 따라 인원이 감축되는 추세인데 이를 지킬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현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업승계가 가장 많이 진행되는 국가는 독일.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박준형 회장은 “우리 승강기가업승계자 모임이 한국에서 가장 원활한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가업승계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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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가업승계자모임 박준형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