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1월호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랑의 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제주대학교가 장애학생 교육·복지 수준 업그레이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랍 16일 제주대에 따르면 장애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에 따른 추진계획서를 마련했다.
2000년 5월 전국 1백60개 대학가운데 유일하게 ‘사랑의 학교’로 선정됐던 제주대는 타 대학에 비해 장애인편의시설은 비교우위에 있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최근 자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장애인 접근로의 안전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장애인전용주차장의 설치위치·크기 등이 적합하지 않는 등 아직도 개선점이 수두룩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장애학생들을 분리하기보다 일반 학생들의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통합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
향후 수립된 5개년 계획은 출입구와 핸드레일·화장실 개선을 시작으로 승강기 설치 등의 시설 개선을 최우선의 과제로 선정, 추진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장애 유형별로 청각장애인 전용 노트북이나 시각장애인용 점자 타자기·스캐너·프린터, 지체장애인용 특수입력장치 등의 학습기자재도 충분히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은 일반 입학한 학생들에게 최상의 질을 가진 교육과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5개년 계획은 장애학생들의 생활 전반에 걸친 안전이 보장되는 캠퍼스 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대에 재학중인 장애학생은 지체장애유형 등 30명 안팎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