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1/100mm 단위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측정
게재월 ; 2003년 6월호

지금까지는 엘리베이터 승강로 내에서 레일설치 및 검사시 레일의 수직도 및 비틀림을 정확히 측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었다. 피아노선을 이용한 추 낙하방식의 경우는 번거러울 뿐만 아니라 정수직 및 수평 기준점 설정에 있어서도 부정확한 점이 많았다. 기존 레이저를 이용한 방식도 하부에서 상부로만 레이저를 발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 90°의 발사각도를 얻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주)홍림(대표 김덕영, www.honglim21.com)에서 새롭게 ‘엘리베이터 레일 수직도 측정기(LAT LASER SYSTEM)’를 선보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섬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승강로 내에서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레일 수직도 및 비틀림 측정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엘리베이터 승차감 및 안전도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홍림에서 시판하는 엘리베이터 레일 수직도 측정기는 레이저를 발사하는 본체와 레이저 위치를 1/100mm까지 읽을 수 있는 마이크로메타가 장착된 타깃 인디게이터로 구성돼 있다. 또한, 레일 위에 이 장비를 레일의 손상 없이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브래킷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 외관상 특징이다.
사용법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다르다. 일단 레일의 최상단에 레이저 본체를 부착한 후 본체 상부의 수포를 정 중앙에 맞추고 잠시 기다리면 본체는 중력자기 인식으로 지표면에 정 90°방향으로 레이저를 발사하게 된다. 그런 다음 하부 레일에 타깃 인디게이터를 부착하여 레이저 빔이 마이크로메타의 인디게이터 중앙에 오도록 맞추어 영점 세팅한 후 타깃 인디게이터를 상부에서 하단으로 옮기면 마이크로메타 LCD상에 휨 정도가 1/100mm 단위로 판독이 가능하다. 이때 측정자는 엘리베이터 카 상부에서 카를 운행하며 측정하게 된다.
이 장비의 최대 장점은 측정 레이저가 엘리베이터 카의 간섭없이 연속측정이 가능하다는 점과 타깃 인디게이터에서 반대쪽 레일로 발사되는 레이저 빔을 이용하여 반대쪽 레일의 뒤틀림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CE마크를 획득 유럽 미국 홍콩 등지에 수출 중에 있으며, 세계최대의 엘리베이터 시장인 중국도 수 백대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어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장비다. 국내에서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및 국내 유수 제조업체들과 함께 현장 실측 적용 시험을 이미 끝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주)홍림은 현재 제조회사와 함께 현장 적용 시험시 고객들이 요청한 자동 계측시스템이 되어 엘리베이터 1회 운행으로 PC를 통한 데이터의 저장과 레일의 수직도, 뒤틀림이 그래픽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의 : 전화. 02-784-4233 / 웹. www.honglim21.com).
■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