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 ; 김태희 서울시 주차계획과 팀장
부제목 ; 주유소 유휴지 활용, 주차난 해소할 것
게재월 ; 2003년 6월호

본인 소개와 함께 이번 주차시설 투어의 목적 및 기대효과를 말씀하신다면?
저는 중량구 교통행정과에서 지난해 8월 서울시 주차계획과 주차시설팀장으로 발령받아 업무를 담당하다가 올 3월부터 주차계획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개략적인 시의 정책방향은 파악된 상태고 앞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팀을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이번 주차시설 투어는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차원의 투어는 아니고 향후 ‘기계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또 계획해야겠지요.

기계식 선정 요건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자주식은 부지확보의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1백 평 미만의 땅에도 설치 가능한 기계식을 생각 안할 수 없습니다. 적당한 비용과 편리한 주차방식도 선정의 관건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느냐 하는 것입니다. 향후 시는 경제성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시민 편의의 기계식을 꾸준히 보급할 계획입니다.

기계식에 대한 앞으로의 서울시 정책방향이 있다면?
가장 구체적인 계획안은 LG 정유 뒤 유휴부지 50~1백 평을 활용해 소규모의 기계식 주차기를 보급해 인근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부지제공을 하는 LG 측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입장이고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을 할 생각인데, 문제는 관련법 상 부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행 소방법에는 주유소 내에 편의시설 등은 들어갈 수 있지만 주차장은 포함되지 않아, 시에서 주차장을 건설할 경우에는 방화벽으로 대지분할해야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선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소방방재본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 대담.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