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프레지던트 어워드 ‘최우수 세일즈 성장상’에 오티스·LG 선정
게재월 ; 2003년 6월호

“지금의 도시문명을 화려하게 꽃 피울 수 있었던 저변에는 ‘전화’, ‘전구’와 함께 3대 발명품 중 하나인 엘리베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라고 단언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다.
이런 엘리베이터에 있어서 2003년은 매우 뜻깊은 해다. 미국인 발명가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Elisha Graves Otis)에 의해 고안된 안전장치(Ratchet ; 역회전 방지장치)가 부착된 현대적 의미의 엘리베이터가 탄생한 지 올해로 150년 째를 맞이하기 때문. 또한 올해는 전세계 엘리베이터 업계의 선두를 굳히고 있는 오티스(사장 Ari Bousbib, www.otis.com, 이하 OTIS)의 창립 1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OTIS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활약중인 OTIS의 핵심 리더 1백50명을 뉴욕에 초청하고, 뉴욕과 코네티컷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OTIS 150주년 창립 기념행사(행사명 : Leadership Conference)’을 거행, 뉴욕타임즈와 같은 현지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행사 둘째날에는 OTIS 창립자인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가 1853년 뉴욕만국박람회장에서 직접 자신이 발명한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을 직접 시연했던 역사적 장면을 재연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 첫날 OTIS 본사 아리 보우스빕(Ari Bousbib) 사장은 기념사에서 “엘리베이터의 발명으로 인해 현대 도시는 건설될 수 있었고, 세계 건축가들은 그들이 가졌던 꿈들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번 행사가 단순히 오티스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뿐만 아니라 150년간 지켜온 수많은 OTIS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하면서 행사취지를 전했다.
리더십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인식(Awareness)’과 ‘실천(Action)’, 그리고 ‘고취(Adovocacy)’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예일대학 폴 케네디(Paul Kennedy) 교수, 시티금융그룹 샌디 웨일(Sandy Weill) 회장, 루돌프 W 쥴리아니(Rudolph W. Giuliani) 뉴욕 전 시장 등 저명한 인물들의 초청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우편실 말단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시티금융그룹의 샌디 웨일 회장은 “강력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W 쥴리아니는 “리더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비전을 조직 내에서 공유해야 할 것과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계속 얻어야 하며, 무엇보다 부단한 노력과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안전활동 혁신사례, 고객만족 사례 등에 대한 전세계 OTIS 계열사간의 프리젠테이션 경쟁과 함께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이 가운데 단연 오티스·LG 엘리베이터(사장 장병우, 이하 오티스·LG) 서비스사업부장인 브래들리 벅 월터(Bradley Buckwalter) 부사장의 고객만족 성공사례로 발표한 “엘리베이터 1백대 착공 후 40일이라는 최단기 준공기록과 무사고 준공을 달성한 대구 ‘메트로 팔레스 아파트’의 건”은 단연 돋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서는 ‘프레지던트 어워드(President Award)’라는 상이 제정돼 시상식을 가지고 전세계 2백 여 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 수십 개의 OTIS 가족 중에서 안전, 공정개선, 비용절감, 고객지원, 제품·서비스 혁신, 운영자본 관리, 그리고 세일즈 성장 등 총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지역이나 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특히 시상식에서 국내 오티스·LG가 ‘최우수 세일즈 성장상’을 수상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장병우 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가해 OTIS 본사 아리 보우스빕 사장으로부터 직접 수상한 오티스·LG 김범국 상무는 “오티스·LG가 세계의 OTIS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세계 속의 오티스·LG’라는 자부심을 강하게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