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의 災難 - 韓國의 立地(2)

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2011년 4월 1일 발간된 일본 엘리베이터 협회 계간지(季間紙) ‘엘리베이터’ 제182호 표지 뒤에 간지(間紙) 인쇄물이 하나 끼어 있었다.

   피재자(被災者) 모든 분들께
   이번 동북지방 태평양 해저 지진에 의하여 災難(재난)을 당한 모든 분들께 삼가 위로를 보냅니다.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합니다.
                                                                     平成(평성) 23년 4월
                                                                     사단법인 일본엘리베이터 협회

  - 計劃停電(계획정전)에 즈음하여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소유자 및 관리자 여러분들께
   동경전력이 발표한 ‘계획정전’의 直前부터 同時間帶(동시간대)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면 急停電時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넘어질 위험이 있으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利用에 대한 가, 불가(可, 不可)사항을 이용자가 숙지하도록 잘 啓示하십시오.
   또한 계획정전이 시작되면 엘리베이터에 이용자가 그 안에 갇혀있는지 에스컬레이터 이용자가 넘어져 있지나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출 등 적절한 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平成(평성) 23년 4월 
                                                                     사단법인 일본엘리베이터 협회

그렇게 큰 재난을 당한 일에 참으로 군더더기 없이 위로의 뜻 그리고 승강기 이용자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승강기인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한 이 짤막한 글에서 일본인에 대한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지난 4월 20일 일본 도쿄(東京)를 다녀왔다.
3일간 滯在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일본인들은 “이 위험한 때에 어떻게 올  생각을 했습니까. 지진이 태평양 연안을 따라 점검 東京 쪽으로 남하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직도 위험합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지진이 각처에서 일어나니 동경도 안심이 안됩니다. 외국 사람이 요즈음 잘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찾아 주니 반갑기도 하고 또 너무 뜻밖이어서 참 놀랍고 고맙습니다”
“아직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진에 있어 우리 일본인은 운명으로 받아 들일 뿐 어떻게 합니까. 그저 받아들여야죠”
이번 그 큰 재난을 일본은 ‘동북대지진’이라 명하고 현재도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 1~4호기의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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