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일본은 원폭(原爆) → 항복(降伏) → 미국핵우산하(美國核雨傘下) 경제대국성취 → 근 20년간의 성장둔화 → 고령화사회(高齡化社會) 진입과 경기 진작의 실패 → 전후(戰後) 최초의 정권교체(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시도(再鼎立試圖) → 戰後 최초, 최대의 자연재난 동북대지진 → 쓰나미 내습(來襲) → 전후 최대의 인명피해(人命被害) → 동북원자력발전소 피해 → 방사능 유출 → 방사능 오염에 의한 생태계 위기(例 : 러시아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의 전례 참고) → 피해지역 30KM 이외로의 피해시민 대 이주 → 동북지역 농, 수산물의 안전성 여부 → 자연재해, 재난에 대한 위기대처능력의 한계 등 이러한 논란(論難)이 이제까지 이어져 내려온 문제점이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 일본은 미국에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시하라 東京都知事). 그동안 미국 일변도의 자민당을 물러서게 하고 집권한 민주당은 미국과의 대등한 위상을 주장하며 유엔의 상임이사국 진입까지 시도하는 등 일본으로서는 2010년 3월 11일 발생한 ‘자연재난’ 이후 미묘한 움직임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이는 곧 우경화(右傾化=일본 우선주의. 일본 제일주의에의 잠재된 의식 노출)의 움직임인 셈이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한국, 러시아, 중국과의 도서 영유권 문제로 다툼하는 이상 강력한 친미(親美)로의 회귀(回歸)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핵 국가인 러시아, 중국, 북한에 둘러싸인 일본으로서는 보다 강화된 강력한 미일동맹(美日同盟 )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일본의 안전 지렛대로 한국의 남·북한 상황을 이용하여 일본의 역할론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 밖에도 일본자위대의 역할 강화를 위한 헌법수정 요구, 일본기술력의 극대화, 일본첨단과학의 무기화, 일본주요부품의 고액화, 일본중요산업의 잠재적 기능 확대, 일본대기업의 글로벌화로 인한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위축방지(그 根幹엔 한국의 전자, 선박, 자동차산업의 일본추월을 염두에 두고 있다) 등……
이러한 일본의 어려움 때문에 현재 약간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한국의 立地가 나름 조성됐지만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옥죄임으로 나타날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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