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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구분	스포트라이트
ㆍ게재년월	2014-04

인천, 이용률 가속화 따른 카셰어링 서비스 활성화 대책 마련

인천광역시
이용률 가속화 따른 카셰어링 서비스 활성화 대책 마련
차량 300여대·이용거점 130개소로 증설,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지난달 10일 인천시는 2014 카셰어링 활성화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시가 KT렌탈컨소시엄(그린카) 및 AJ렌터카와 협약해 제공하고 있는 카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 이용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총 2,012명이 신규 가입해 올 2월말 기준으로 7,168명 회원을 확보했으며,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4개월간 약 5,216명(일 평균 43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광역시 교통기획과 김인철 교통기획팀장은 “아직까진 이용자 수가 많지 않으나 지난해 11월 604명에서 올 2월 1,601명으로 2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계절영향 등을 고려해 본다면 향후 이용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천시 카셰어링은 총 92개 주차장에서 그린카 144대, AJ렌터카 56대 등 200대가 서비스 중에 있다. 이용자는 누구나 운영업체에 온라인으로 회원가입 후 예약하면 지정 주차장에서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이용자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20대(58.6%)와 30대(28.5%)가 전체의 87.1%를 차지했으며, 40대(9.8%), 50대(3.0%), 60대 이상(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계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 남구, 부평구, 중구, 동구 순으로 이용자 수가 많았다. 주차장별로는 남동구 모래내시장 부근 소망주차장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고, 주안역·연수역·간석오거리역·계산역·부평역 등 역세권 주변지역도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대별로는 12~18시(37.0%)가 가장 많았고18~24시(30.8%), 6~12시(24.7%), 12~6시(7.5%) 순이며 특히 주간시간대(6~18시)에 전체의 61.7%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같은 이용실태 분석 결과에 따라 2014년 카셰어링 추진방향을 설정해 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이용거점은 현재 92개소에서 연말까지 130개소로 증설하고 카셰어링 차량 또한 3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관내 공공기관 청사 부설주차장 등을 활용해 이용거점과 카셰어링 차량을 확대하고 1차 협의 완료한 경제자유구역청, 인재개발원, 남구청 등은 추가 배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서비스지역의 접근성, 주차장 혼잡 등을 고려해 기존 카셰어링 거점을 이용이 편리한 접근성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용수요에 따라 차량대수를 탄력적으로 재배치해 이용편의 및 운영효율을 높힌다.
아울러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카셰어링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올 하반기 중 인천시 카셰어링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카셰어링에 대한 개념을 인식하고 거리가 가까운 지역의 서비스 거점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승용차 요일제와 카셰어링 연계방안 검토
지난달부터는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영종지역에 카셰어링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시는 중구청 및 LH와 협의해 중구 영종출장소 및 중산지소에 2대씩 추가키로 하고 사업자가 자체확보한 영종힐스테이트 1대, 기운영중인 운서역주차장 4대로 영종의 카셰어링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영종출장소 중산지소 거점이 마련되는대로 중산동과 송도동 컨벤시아를 연계한 편도 서비스도 운행에 들어간다.
편도 서비스는 중산지소와 컨벤시아 각 1대씩 총 2대로 서비스를 시행하며, 이를 통해 송도동 뿐만 아니라 구월동 등 시내 접근이 수월해지고 공동이용의 경우 비용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토지이용 및 거점 특성상 왕복서비스가 불합리한 지점과 해당 거점의 수요 등을 종합 검토해 편도 서비스 시범지역을 확대·발굴할 계획이다.
교통수요관리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승용차 요일제와 카셰어링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 가입자가 연내 운휴일을 준수하고 카셰어링을 이용한 실적을 증빙하면 할인쿠폰 또는 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면 불필요한 승용차 보유와 이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셰어링의 특성상 이용측면이나 가격측면에서 합리성을 느낀 이용자가 다시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신규가입하거나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전환하는 잠재적 수요자를 대상으로 카셰어링의 편리성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이용쿠폰 등을 제공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저소득층에게 분기별 1만원 상당의 카셰어링 이용상품권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연계 이용회원, 우수이용회원, 자동차 매각회원 등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지원, 마을공동체 지원, 봉사활동 캠페인 지원, 환경보전활동 등으로 카셰어링의 공공성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 김인철 교통기획팀장은 “카셰어링이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서비스를 확대· 개선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동차를 함께 활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혼잡, 사고, 대기오염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도시교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