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8월호

경남 마산시가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이유로 간선도로변에 기존 확보된 주차면수의 배가 넘는 대규모 노상 공영주차장 설치를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6월 25일 시에서는 통행에 불편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11개 지역 간선도로변에 1천7백84면 가량의 노상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와 함께 여론수렴에 나섰다.
시는 이 가운데 어시장 해안도로 3백83면과 양덕 1동 팔용로(양덕초교 방향) 80면 등 2개소 4백63면은 8월 중 주차장으로 만들고, 해안로가 끝나는 지점 부근 1백30면은 연말께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에 시가 계획 중인 노상 공영주차장 면수는 기존 확보중인 8개소 6백93 면의 배가 훨씬 넘는 규모인데다 간선도로 상당부분에 대해 한 차선을 완전히 주차장으로 사용할 경우, 도로의 원래 기능을 상실이 우려되고 교통량 증가 시 체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시는 이에 대해 시장 주변 상인들이 주차시설 편의 확대로 고객방문 증가 및 침체된 경기회복 기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어 간선도로 부근 시장 활성화의 한 방편으로 검토된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시는 또 “노상 공영주차장을 확대하면 차량을 복잡한 이면도로까지 진입시키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