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8월호

지난달 21일 오전 1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롯데시네마 엘리베이터가 갑작스레 역운행하다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심야영화 관객 15명이 10여 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에 떠는 소동이 빚어졌다.
롯데시네마와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심야영화를 보고 나오던 관객들이 연결통로 1층에서 지상 주차타워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으나 갑자기 지하 1층으로 거꾸로 내려가더니 멈춰섰다. 사고가 나자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직원들이 10여 분만에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열고 구조했지만 그 사이 관객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롯데시네마측은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지난달 20일 자체 실시한 안전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엉터리 점검이었다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