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8월호

중국 경제가 무서운 고속질주를 하는 과정에서 ‘전력 부족 대란’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작동하지 않는 고층아파트 내 엘리베이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외국인이 거주하는 일부 고급아파트를 제외하고 중국인들이 사는 대부분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엘리베이터 운행시간 조절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가 끊길 시간이 다가오면 마치 한국에서 지하철 막차를 타기 위해 달리는 사람처럼 아파트 주변에서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시내 번화가에는 여전히 화려한 간판과 불빛들이 넘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