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1월호
부제목 ; 동영상 끊김과 사생활 침해 해결, 올해 60억 목표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인사동과 대학로 등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붐을 일으켰던 ‘무인(웹) 카메라’가 구리시에 이어 성동구 및 중구까지 확산됐다. 지난 2002년 보안장비 솔루션 분야로 신규 진출을 서두른 바코드 전문업체 (주)한도하이테크(www.handoht.co.kr, 대표이사 김홍래, 이하 한도)는 구랍 10일 성동구청과 중구청에 불법 주·정차 무선 감시 시스템(모델명 ; Anywatch-Trans)을 공급가액 3억1천4백30만 원에 수주, 그 사업 영역을 넓혀 현재 전국적으로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무인 카메라는 기존의 CCTV나 유선 감시 시스템에 비해 초기 비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구 등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설치기간 또한 기존의 1/3로 한 달 안에 마무리 작업까지 가능하며 통신 사용료 또한 없다.
무인 카메라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이유가 또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무인장비에 의한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이 가능하게 됐고 서울시 또한 자치구에 이에 대한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서울시는 구랍 18일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주·정차 단속용 무인 카메라 설치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종로 동대문 마포 영등포구 등 19개 구가 무인 카메라 설치비용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2004년도 예산에 10억3천2백 만 원을 확보해 1대 당 2천7백50만 원의 비용이 드는 무인 카메라 설치비용을 이들 19개 구에 각각 3대분씩 지원키로 했다. 무인 카메라의 첫 선을 보인 종로구청의 경우에도 외국인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의 단속 효과가 당초 기대치보다 커, 지난해 대학로에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올해에도 청계천로와 종로 양쪽에 약 13여 대를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는 서울시 내 거의 모든 자치구가 무인 단속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주·정차 질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설치비용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자치구도 자체 예산으로 무인 카메라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말 ‘Anywatch 시리즈’를 출시한 한도는 불법 주정차 무선 감시 시스템(Anywatch-Trans), 보안방범 감시 시스템(Anywatch-Secu), 화상대화시스템(Anywatch-Talk) 중 불법 주정차 감시 시스템을 가장 먼저 수주하면서 지난해 총 매출액 1백80여 억 원 중 5%를 점했다.
윤용운 부사장(좌측사진)은 “2004년도에는 지난해의 10배 정도 신장한 60억을 주차사업 부문의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도로소통의 활성화와 원활화를 위해 공영 주차장의 활성화와 함께 단속을 점차적으로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주차정책이며 한도가 이에 앞장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도의 시스템은 단순한 보관만 디지털화하는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나서 DVR 기능과 한도의 무선기술과의 접목으로 불법 주정차 확인에서 무선전송, 스티커 발부까지 원스톱 흐름도(좌측 페이지 상단 그림)를 완성해주는 주차 단속장비로, 퍼포먼스가 안 나옴으로 인해 발생되는 동영상의 끊김 현상과 사생활 침해라는 두 가지의 장애 요인을 일거에 해소시켰다.
윤 부사장은 “동암구청과 안양시 등에 설치됐던 장비의 끊김 현상으로 담당직원이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차량번호 노출 등의 사생활 침해라는 끊임 없는 민원에 시달려야 했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카메라와 네트워크 서버 일체형으로 구성된 웹 카메라는 전원과 네트워크 선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으며 안테나 설치범위 내에서 자유자재로 카메라의 이동이 가능하다. 옥외용 Pan/Tilt/Zoom 일체형으로 Heating Coil, Fan이 내장되어 있으며 비디오 서버와 앰프, 스피커는 카메라 인근에 설치하면 된다. 기존 DVR에서 사용하는 M-JPEG에 비해 5배의 압축률을 자랑하며 별도의 음성장비 없이도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HD780/880/1000/2000 장비 사용으로 타 무선랜의 사용으로 인한 간섭의 우려도 없다. 한 화면에서 16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시간정보를 포함해 5분 동안 총 4장의 불법 주정차 증거사진을 촬영한다.
저장된 적발통지서는 연도별, 월별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결과를 엑셀파일로 변환해 단속건수 관련자료의 작성도 가능하다(문의 ; (주)한도하이테크 / 전화. 02-582-9999 / 웹. www.hando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