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2월호

지난해 7월부터 불법 주·정차 행위를 강력단속해 온 경상남도는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시간대별 주차허용 구간을 지정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도에 따르면 창원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도내 1천22개소 도로에 대해 시간대별 주차허용 구간을 정해 주로 야간에 합법적으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하고 주간에는 단속을 계속 강화키로 했다. 창원시 내의 경우 일부 주택가 이면도로와 봉곡로, 반송로 뒤편 및 공단로, 신월 은아 아파트 뒤편 등 일부 왕복 4차선도로 등 27개소에 대해 간판을 설치하고, 1개 차선에 대해 야간 주차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가 이면도로는 야간주차를 허용하더라도 소방차 통로는 반드시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올해부터 화물차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등은 시범지구로 정해 24시간 견인키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8백60명을 투입해 불법 주·정차 차량 39만 여 대를 단속, 이 가운데 3만6천 여 대를 견인했으며, 연중 과태료 43만4천 건, 2백6억 원을 부과해 18만9천 건, 88억 원을 징수했다. 또한 주·정차 금지구역 1천1백20개소, 897.3㎞를 확대 지정하고 주차장 60만3천3백 면을 확충했으며 불법 용도변경한 주차창 7백70개소 가운데 7백9개소를 원상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