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회복, 도전, 극복, 전진, 발전을 위하여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1990년대 초 승강기 관련 법령이 제정 시행되고 어언 10여 년이 되었다. 또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개정에 개정을 거듭해왔다.
다른 법령들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론대로 규제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정되는데, 유독 승강기 관계 법령만은 규제 강화 일변도였다. 2005년 금년에 들어서도 또 규제가 한층 강화된 법이 새로 시행되게 됐다. 강화된 이면을 유추해 보면 승강기 검사기관 등 유관공기관과 대형 승강기회사엔 무척 유리하나 중소 승강기 회사들은 그 규제의 벽을 극복해 나가는데 무척이나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찌된 일인지 처음 승강기 관계 법령이 발표됐을 때부터 승강기 시장 질서는 오히려 혼란을 더해왔다. 더욱 한심한 것은 승강기 업계의 계속되는 불협화음이다.
욕먹을 작정을 하고 쓴다. 지난 서너해 동안 업계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업종 가운데 아마도 승강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나를 포함하여 가장 저질이다” 라고... 선후배들이여, 무식하고 자극적이고 거친 표현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
큰 업체와 작은 업체 간의 대화도 없고 더더군다나 상대에 대한 배려, 선후배간의 경애스러운 교류 등도 거의 없는 업종이 승강기 업계가 아닌가 싶다. 자주 이런 저런 중소 제조(부품업 포함), 설치, 보수업자들을 접하다 보면 한결같이 전보다 힘들다는 말들 뿐이다. 더욱이 승강기공업협동조합의 중소 조합원사들은 단체수의계약 물량 배정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그 작은 먹이를 가지고 전 집행부가 구성되어가는 지금, 그 작은 먹이를 가지고 전 집행부의 편가르기와 아전인수식 전횡적 운영의 결과 2007년에 끝이 날 혜택을 1년 9개월이나 앞당겨 이 3월에 혜택의 끝막음을 자초했다. 다행히 신집행부가 구성되어가는 지금 가장 어려운 조합으로 전략한 현재의 모습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는 서로 물고 뜯고 할 때가 아니다. 정말로 “내 탓이오”하고 힘을 합쳐야 할텐데,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상실증에 걸린 듯 안스러운 소리만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2005년 현 연도부터 승강기 시장은 아마도 내리막 경기에 들어갈 것이란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비록 대기업의 덤핑 수주가 이미 판을 치고 있다고 하여도 중소업자의 강점인 ‘알뜰한 경영’, ‘틈새 뚫기’, ‘협업의 창출’, ‘한 힘으로 거듭나면 발휘될 수 있는 조합의 강력한 동력’ 등 영역 확보에 온 힘을 함께 기울이면 지금까지의 인위적 병폐 결과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불협화음으로 자초됐던 ‘스트레스성 승강기 업종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자기 주장을 50%씩 양보하여 전체의 조화로운 하나의 주장으로 뭉쳐서 앞에 가로놓인 각종 규제와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 상실된 자신감의 회복→ 다시 점화하고 나서려는 도전→ 각종 규제와 장애에의 극복→ 중소기업 없인 대기업이 없음을 인식시켜주는 전진, 그리고 모두 모여 웃을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는 발전으로 위 모두를 ‘승강기인’의 것으로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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