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RFID Technology And Policy 2004
시행기관 : 한국전산원│수탁기관 : 한국RFID/USN협회│연구책임자 : 전성태 / 참여연구원 : 임성우, 전상원, 전우석, 김형섭 외 8명

2.2.4 통신 서비스 기업 동향
국내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인 SK텔레콤을 비롯해 KTF, LG텔레콤과 KT 등도 RFID 서비스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핸드폰과 RFID를 접목해 물자관리나 물류 트래킹과 관련된 서비스 모델 개발과 RFID와 이동통신망 연동을 위한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휴대폰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뱅킹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05년까지 이동 통신망과의 연동실험과 물류, 택배 등 시범 서비스 개발 등 기술개발 단계를 통해 2006년 이후 상용화 서비스 및 응용 서비스 발굴을 시작할 계획이다.
KT도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미들웨어 및 단말기 기술 확보와 함께 수익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1단계로 2005년 상반기까지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해 초기사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2007년까지 기반기술 확보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 궁극적으로 독자적인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모델 발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F와 LG텔레콤은 2005년까지 비즈니스 모델 연구 및 개발, 2006년에는 RFID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테스트베드 운영과 망 연동을 위한 장비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2.3 국내 RFID 인력 현황
국내 RFID 인력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RFID 인력수는 총 5백31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리더업종이 1백95명으로 전체 인원의 3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SI 1백46명, 소프트웨어 1백36명, 태그가 54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 기준의 본 연구에서 조사된 업종별 매출규모 순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업종별 1인당 생산성(2004년 기준)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생산성 측면에서는 매출규모가 전체의 20%를 차지하면서 인력비중이 10%에 불과한 태그 분야가 5.8억원/1인으로 가장 높게 분석됐다. 이는 태그 수입규모가 전체 수입액의 50%를 상회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즉, 자체 개발보다 수입 판매비중이 많다 보니 인력은 적으나 1인당 생산성이 높게 나타나게 된다. 반면에 리더 분야는 매출비중 및 인력현황 면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했지만 1인당 생산성은 23억원/1인으로 태그 분야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더 분야는 태그에 비해 수출 비중이 수입보다 큼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은 태그보다 리더 분야에 보다 많은 기술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매출 비중은 2%인데 반해 인력 비중은 25.6%로 매우 큰데, 이는 현재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등급별 인력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정부 및 관련기관의 기술인력 등급기준을 참고해 RFID 기술인력 등급기준을 설정했다.
기술등급별로 인력 현황을 분석하면 2004년 현재 중급인력이 52.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고급인력 16.2%, 초급인력이 2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태그 분야는 인력 투자보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리더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많은 인력을 투자하고 있고 현재 시장 형성기로 볼 수 있으므로 인력 분포를 볼 때 앞으로 시장의 안정된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투자와 함께 초급 기술자의 확보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3.1 분야별 인력 보유 및 필요 인력 현황
(1) 태그 분야
태그 분야는 칩 기술, 패키징 기술, 안테나 기술별로 비슷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나 패키징 기술 인력이 37%로 가장 많고 칩 기술 인력 33.4%, 안테나 기술 인력이 약 29.6%로 나타났다.
향후 2년간 필요한 인력 수요를 조사했을 때 태그 업체들은 현재 인원수의 101.9% 정도가 추가로 더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는 현재 인력 규모 만큼 필요하다는 것으로 매추 급격한 인력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어갈 2005년부터 이들 기술인력 공급의 절대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되며 이 중에 위의 결과와 같이 패키징 기술 인력이 현재의 120%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사돼 이 분야의 기술 인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요소기술별 기술 등급 비중은 전반적으로 중고급 인력이 높게 나타났으나 안테나 기술의 경우 중급, 초급 인력 대비 고급 인력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패키징 기술 역시 전체 인력 비중의 분포에 비해 고급 인력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2) 리더 분야
리더 분야는 기술을 RF, 신호처리, 아날로그, 디지털, 안테나 기술로 분류해 분석했다. 국내 기업체의 인력 분포는 리더 기술 중에 RF기술 인력이 전체의 37%로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 신호처리, 디지털, 안테나 인력이 각각 17%씩 같은 비중을 보이고 있고 아날로그 기술이 12%로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필요인력 부분에서 리더 분야는 현재 가장 많은 인력 분포를 가지고 있는 RF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 수요 중 29.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재 인력 대비 필요인력 비중을 살펴보면 리더 분야는 현 인원 대비 추가로 49%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조사가 됐고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지만 아날로그 처리 기술이 75%로 가장 급격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다음이 안테나 기술 인력이 차지하고 있다.
비록 태그(101.8%)에 비해서는 작은 49%의 소요인력 증가율이지만 많은 국내 기업들이 리더 분야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볼 때 앞으로 리더 기술 인력의 육성 또한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각 기술별 기술 등급 비중을 분석해 보면 RF 기술에서는 고급인력이 34명(48.6%)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신호처리, 아날로그, 디지털 기술에서는 중급이 대체적으로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 볼 때 리더 분야가 태그 분야에 비해 많은 기술력이 확보됐다고 분석된다.

(3) 소프트웨어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은 크게 데이터 인식 기술, 상황 인식 기술, 코드 DB 구축 기술로 분류되며 RFID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인식 기술 인력이 전체의 5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상황 인식 기술이 18.3%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RFID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 가장 일차적으로 필요한 데이터 인식 기술 분야에 인력이 집중되어 있음을 뜻하며, 국내 소프트웨어의 현재 주력분야가 데이터 인식, 처리 분야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보유인력 대비 필요인력 비중 면에서는 상황인식 기술 인력이 현재 인력 대비 추가로 168%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 소프트웨어 평균 96%와 비교해 볼 때 급격한 인력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 방향이 점차 데이터 인식 기술을 기본으로 하고 상황 인식 기술로 발전되어감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대처하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따라서 앞으로 상황 인식 기술 인력은 타 분야에 비교해 공급 부족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육성,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FID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등급 비중은 중급 기술에서 데이터 인식 기술이 56.3%, 상황 인식 기술이 56.0%, 코드 DB 구축 기술이 65.0%로 전반적으로 중급 기술 인력이 높게 나타났다.

2.3.2 매출액 대비 2005년 필요 인력 상정
2004년 대비 2005년 매출 증가율을 2004년 인력 현황에 반영해 필요 인력을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앞에서 살펴본 기업의 수요와 대비해 분석했다.
2005년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RFID 산업의 인력 규모는 전체 1천64명으로 2004년 대비 5백33명의 추가 인력, 즉 추가로 100% 인력 증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각 기업들은 매출 증가율 대비해서 태그, SI 분야는 15%, 28%씩 더 많은 인력 수요를 나타낸 반면, 리더, 소프트웨어 분야는 각각 -13%, -70%를 나타내고 있고 전체적으로 분석하면 매출 증가율 대비 -14%를 나타내고 있다.
2005년은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이므로 기업들은 2004년까지의 준비 및 투자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기고, 이에 따라 그 이전까지에 비해 1인당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각 기업들은 매출 증가 목표보다는 적은 인력 수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 세계 RFID 분야별 시장 규모 및 전망
2.4.1 태그 분야
태그 분야는 매출 규모 면에서는 135KHz 이하의 Low Frequency 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연도별 성장률은 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듯이 시장 점유율이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된다.
13.56MHz 대역의 High Frequency 대역의 경우도 연도별 성장률이 14%로 점차 하락해 2006년부터 900MHz 대역에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900MHz 대역과 2.45GHz 대역은 2003년에 각각 연평균 48%, 40%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하면 900MHz 대역은 2008년부터는 가장 높은 매출 규모가 예상된다.
이를 국내의 시장 예측 규모와 비교해 보면 우선 세계 시장에서는 하락세이지만 135kHz 이하 대역이 2007년까지는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는 2004년부터 급격한 시장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Active 영역은 주로 433MHz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18%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이 분야가 거의 없다. 이는 국내 시장이 현 시점에서 13.56MHz 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2 리더 분야
리더 분야의 세계적 매출 추이의 가장 큰 특징은 타 분야에 비해 Handheld 리더의 연평균 15%의 급속한 성장률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적용이 드문 운송매체에 적용되는 리더가 가장 큰 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일반 물류에 적용되는 시점부터 이들 리더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2.4.3 소프트웨어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는 업종별 시장 비율이 8%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20%로 높게 예측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시장은 시장 비율이 2003년에 1%에서 2004년에 3%, 2005년에 5%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4.4 서비스(SI) 분야
서비스 분야는 2백61백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하였으나 연평균 28%의 고도 성장을 거듭하며 2007년에는 8백92백만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하여 30%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RFID 초기 투자를 한 이후 점차로 프로세스와 IT를 RFID 중심으로 변환하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수요가 늘어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2.5 외국 기업 동향 및 응용 서비스 현황
2.5.1 외국 기업 동향
미국, 일본, 유럽 등 다국적 기업은 수년 전부터 RFID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EPC Global 협의체를 결성해 RFID 관련 표준과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RFID 솔루션 전문업체인 EPC Solution사는 2004년 7월 국내 내수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해 티맥스소프트와 RFID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RFID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EPC 솔루션사의 RFID 솔루션 ‘싱즈넷(ThingsNet)’과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제우스(JEUS)’를 결합, 국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제우스는 싱즈넷에 확장성을 제공하는 한편,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기존의 기업 응용 서비스와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티맥스소프트 미국법인은 최근 제우스를 EPC 솔루션사의 싱즈넷과 함께 Walmart의 주요 공급업체인 British Petroleum사에 공급했다.
RFID 툴 벤더인 Symbol Technologies는 2004년 7월 경쟁사인 Matrics를 현금 2억3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로 Symbol Technologies사는 Matrics의 RFID 리더와 칩을 자사 제품에 통합해, 보다 광범위한 제품 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되는데 뉴욕주 홀츠바일에 있는 Symbol Technologies는 이미 ‘프리덤’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RFID 하드웨어 표준에 Matrics와 협력해 왔기 때문에 향후 RFID 표준단체인 EPC Global이 두 회사가 제안한 기술을 표준으로 사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4년 8월 4일 한국 IBM은 생산자와 유통업체 간의 제품정보관리를 위한 솔루션인 ‘IBM 웹스피어 프로덕트 센터 V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앙 저장소와 내부 시스템광의 연동을 통해 여러 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미들웨어로서 RFID 글로벌 데이터 동기화, 전자상거래 및 포털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통합제품 정보관리 및 기업간거래(B2B)의 기반이 되는 통합제품 정보관리를 도와준다.
한국IBM 소프트웨어 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제조, 유통업체에서 이 제품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5.2 외국 응용서비스 현황
RFID 응용서비스 모델과 관련해 연세대학교가 2004년 6월부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수행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 “USN 서비스 모델 실태조사 및 개발방법론 연구”자료를 인용해 정리했다.

3. RFID 수요자 동향
3.1 국내 RFID 수요자 동향
국내 수요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과 유통, 물류, 제조, 금융 등 민간기업에 대해 조사했다. 먼저 조사를 위해 모집단을 약 9천2백여 개를 설정하고 1천3백75개를 실제 조사해 5백개를 응답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자 동향을 파악했다. 민간기업의 경우 한국 신용평가 보유기업 리스트에서 매출액 1백억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했고, 다만 물류업체는 매출에 제한없이 대상에 포함했다.
민간 산업계 응답기업을 대·중소기업으로 구분하면 대기업이 1백25개, 중소기업이 2백86개로 각각 30.4%, 69.6%의 비율로 나타났으며,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준으로 보면 등록된 업체가 26.8%인 1백10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매출과 정부 공공기관 예산의 규모별 현황은 2003년을 기준한 것으로 1백억 미만이 39개, 5천억 이상이 52개 등으로 나타나 매출 및 예산 규모면에서는 응답이 균형있게 조사됐다.
조사 내용은 RFID 인식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IT 신기술 도입 태도, 인지도 및 관심도를 조사했고, RFID 도입에 중요한 요소인 장애 요인과 최고 경영자의 관심도를 조사했으며, 각 기관의 RFID 도입 추진현황과 계획에 관련된 도입 가능성, 도입 시기, 소요 비용, 관심 적용 분야를 조사했다.

3.1.1 국내 수요자의 RFID 인식 수준
(1) IT 관련 신기술 도입 태도
IT관련 신기술 도입 태도에 대해 국내 수요자는 빨리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35.6%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관망 후 도입한다는 비율도 50.4%로 나타나 RFID 도입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류기업의 경우는 관망 후 도입한다는 비율이 86.6%로 RFID 특성상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과 연계성을 고려해 다른 업종에 비해 신기술 도입 태도가 매우 신중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통신, 금융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빨리 도입하는 편이라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RFID 도입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 RFID 인식 및 관심수준
가. 인식수준
RFID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RFID의 개념, 장단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는 비율이 44.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용어만 들어봤다는 응답도 19.4%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2003년 하반기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RFID가 1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 인식이 확산된 것은 정보통신부의 IT 839 정책과 유비쿼터스 핵심요소로서 IT 분야 전반에 RFID가 접목하는 광범위한 적용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은 국내 전체 분야에서 가장 인식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부의 시범사업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의 대·중소기업의 RFID 인식 수준은 역시 대기업이 높았으나 그 사이가 10% 내외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반의 IT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은 것과 비용절감 및 업무 및 생산성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는 기업이 폭넓게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산 및 매출 규모(정부 및 공공기관은 예산 규모 기준, 기업은 매출 규모 기준)를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예산 및 매출 규모가 클수록 인식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예산 및 매출액이 5천억 원 이상의 경우에는 84.6%가 RFID에 대한 용어 정도는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고, 개념 이상을 파악한 것도 69.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백억 미만에서는 51.2%가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RFID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 RFID 응용서비스에 대한 관심 수준
국내 RFID 서비스에 대한 관심수준은 보통 이상이 약 60.4% 정도로 인식수준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8.4% 정도는 RFID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거나 도입의 필요성이 없는 기업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지자체, 물류, 유통, 제조업의 경우 대체로 서비스에 대한 관심 수준이 약 70% 정도로 높게 나타나 인식수준과의 연관성을 볼 때, 우리나라의 RFID 도입의 우선적 대상으로 보여지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파급이 큰 분야로서 바람직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제약분야의 경우 안전관리가 중요시되는 분야로 RFID를 활용해 현재의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67.8% 정도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해 이 분야의 인식 및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민간부문의 대·중소기업의 RFID 서비스 관심 수준도 인식수준과 같이 대기업이 높았으나 그 차이 역시 10% 내외로 나타났다. 앞의 인식수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는 국내 전반의 IT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은 것과 비용 절감 및 업무 및 생산성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는 기업이 폭넓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예산 및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앞의 인식수준과 마찬가지로 예산 및 매출 규모가 클수록 인식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나, 특히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응답에 5천억 원 이상의 경우 28.8%, 1백억 미만의 기업도 23.1%로 높게 나타났다. 5천억 원 이상에서는 보통 이상의 관심이 있다고 한 응답이 약 26.9%로 균형있게 분포됐다.

다. 인식수준과 RFID 서비스에 대한 관심 수준과의 연관성
RFID에 대한 인지수준과 RFID 응용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를 연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RFID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는 응답의 약 68.8% 정도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업체 현황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는 16개사에서 15개인 약 93.7%가 관심이 있다고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RFID 용어만 들어봤다는 집단, 개념 정도 파악이 됐다는 집단, 장단점 파악까지 됐다는 집단의 긍정적 응답이 각각 16.5%, 44.2%, 83.3%로 나타난 결과로 보아 RFID에 대한 효과성은 높은 것으로 수요자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비쿼터스로의 전환과정에서 RFID가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는 점과 비인지 및 단어만 들어봤다는 단순 인지 집단에 비해 개념, 장단점, 업체 현황 등에 대한 인식수준이 심화 될수록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RFID에 대한 인식수준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수준 높은 정보제공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3.1.2 국내 수요자의 RFID 도입 환경
(1) RFID 도입 고려시 장애 요인
RFID 도입 고려시 장애 요인으로 필요성 인식 부족을 꼽은 비율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도입 효과의 불확실성이 26.2%, 도입 자금 부족이 11.6, 최고경영자의 인식 부족이 5.2% 내부운용 전문가 부족이 5.2% 순으로 나타났다.
RFID 도입 초기 단계로서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도입 효과의 불확실성은 실제 도입사례가 부족한데 기인하고 RFID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전 분야에서 대체로 도입 효과의 불확실성에 비해 필요성 인식부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제약 분야에서는 도입효과의 불확실성이 7.2%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제약업계의 유통과정이 타 분야보다 복잡하므로 IT를 활용한 해결책이 더 필요한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정부 공공부문에서 중앙 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에서는 필요성 인식 부족과 도입 효과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반면, 도입자금 부족이 각각 16.6%, 18.2%로 나타나 예산이 뒷받침된다면 RFID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공공부문의 RFID 도입은 해당기관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인프라로서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예산확보를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민간 산업계에도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필요성 인식 부족이 66.7%로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금융산업의 업무 특성상 RFID에 대한 적용 대상이 적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위폐 확인과 통장 등에 RFID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 제시되고 있어 도입이 된다면 단일 규모로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물류분야는 장애요인이 각 항목별로 약 13.3% 정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반해, 도입자금의 부족이 33.4%로 응답해 도입 필요성이나 도입 효과에 대한 확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에서의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 다른 분야보다도 가장 먼저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RFID에 대한 도입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산업자원부에서 2004년 상반기에 완료된 실증실험의 시행 결과와 정보통신부에서 하반기에 지원한 RFID 시범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인식 확산이 폭넓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 결과에서 다행스럽게 나타난 것은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이 약 5% 수준으로 어느 정도의 장애요인이 해소되면 국내 RFID 도입 확산은 급속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FRAMEBREAK>@(1)=(2) RFID 도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수준
RFID 도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수준을 크게 적극적, 보통, 소극적 3개로 나누고 적극적과 소극적을 각 2개의 정도 차이로 구분해 조사했다.
RFID 도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도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9.0%로 상당부분을 차지한 반면, 적극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장애요인에서 최고경영자의 인식은 높게 나타났으나 실제 도입에 대한 관심수준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최고경영자에게 RFID 도입을 위한 확신을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대부분 소극적이라는 응답이 약 40%에서 65% 정도까지로 높게 나타났으나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9.1%로 현저히 낮게 나타나, 앞에서의 장애요인 중 가장 큰 걸림돌인 필요성 인식부족과 도입 효과의 불확실성이 낮은 것에 비추어 볼 때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도입 활성화가 예상된다.
유통분야에서는 앞에서의 장애요인 중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이 4.1%로 낮게 나타났으나 RFID 도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수준은 소극적이라는 응답이 65.3%로 가장 높게 나타나, 물류분야에서의 RFID 적용상의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다.
물류산업의 특성상 국내외 환경과 제반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 점이 최고경영자들이 소극적이라고 응답했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조사대상에서 민간산업계 대부분은 1백억 원 이상의 매출실적 기업을 조사대상으로 했으나, 물류분야는 1백억 미만의 업체도 포함되어 앞서의 장애 요인 중 도입자금 부족이 33.4%로 높게 나타난 것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민간부문에서 적극적인 응답이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난 통신분야의 경우, RFID에 대한 인식수준이 타 분야보다 높은 것을 볼 때 가장 실체적으로 RFID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3 국내 수요자의 RFID 도입 계획
(1) 정부·공공부문의 RFID 도입 계획
국내 정부·공공분야의 RFID 도입은 정보통신부에서 추진 중인 정부·공공부문 RFID 시범사업을 계기로 중앙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까지 RFID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거나 확산해 나가는 전략을 수립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국방부는 국방 자산 중 특별관리가 요구되는 탄약의 관리업무에 우선적으로 RFID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미국 국방성이 2005년부터 도입물자에 대한 RFID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미군과의 연계업무를 신속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사업 내용은 탄약을 관리하는 창고의 저장공간을 블록 단위로 구성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방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탄약관리뿐 아니라 전체 군수물자 관리에도 RFID를 도입, 국방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방 통합군수체계와 연동 운영이 가능한 RFID 기반 국방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정보센터와 추진한 RFID 시범사업이 지난 4월 삼성테스코 부천 상동점 등을 비롯한 유통물류 현장과 삼성테스코 컨소시엄, CJ GLS컨소시엄 등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박스, 레벨 등에 태그를 부착해 제조, 유통단계에서 해당제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재고관리, 상품 입출고 관리 등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물품관리 정보 취득과 확인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RFID 물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계약정보 및 검사, 검수, 대금지급 및 자산관리의 전자적 구현을 목표로, 우선 내년 3월까지 시범 시스템을 구축, 조달청과 출장소에 적용할 수 있는 RFID 기술을 검증하고 RFID 도입을 위한 국가 물품코드 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RFID 적용 프로세스를 확립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에서는 3만7천5백여 개의 조달청 보유 품목에 대해 수동형 태그를 부착할 계획이며, 태그 가격은 2천원 미만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2단계로 진행되는 본 사업에서는 조달청이 구매하는 모든 물품에 태그를 부착하고 2009년에는 태그 가격을 개당 3천원이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본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조달청에 물품이 납품될 때 RFID 태그를 부착하고 RFID 리더를 이용해 물품의 정보를 획득해 전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물품 조사시 스티커 부착 등의 추가적인 작업을 배제한다는 것이 조달청의 계획이다.
농림부는 농축산물 분야에서 한우 Traceability 추진 계확 하에 RFID 태그 가격 추이에 따라 2005년 SCM 구축, 2006년 이후에 돼지 등 기타 가축에 적용을 확산한다는 계획으로 있다.
다음호로 계속됩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