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2년 4월호

창원시 중심 상업지역인 용호동 정우상가 주변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이 지역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는 이유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정우상가 주변 이면도로의 경우 낮시간대에는 일부 상가의 주차 관리인들이 주차질서를 계도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차량들이 좁은 도로에 이중삼중으로 주차하는 등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려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경남경찰청은 “도로를 중심으로 노선별로 지정하기 때문에 상업지역이나 주택가 이면도로의 경우 시민불편과 상권위축 등을 우려, 지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대책 중 하나로 창원소방서는 정기적으로 화재 진화를 위한 통로확보 차원에서 소방차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지만 소방차가 지나간 뒤에는 또 불법 주정차가 반복되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