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2년 3월호

건설업체들이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되면 오피스텔 용적률이 현행 최고 800%에서 500%로 낮아져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데다 한껏 고조된 오피스텔 청약열기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도에서다.
대표적인 업체는 대우건설로 지난 1월 18일 논현동 ‘아이빌 힐탑’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서울 12곳, 부천 1곳, 인천 1곳 등 모두 14개 사업장에서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리잡은 ‘아이빌’과 ‘디오빌’의 브랜드를 이용하려는 땅주인들이 대거 용지개발을 의뢰, 연초 사업계획을 4번이나 수정하며 오피스텔 공급계획을 늘리기도 했다.
이달 들어 서울 3곳, 일산 3곳 등 6개의 오피스텔 사업을 수주한 우림건설은 오는 25일 일산 장항동 오피스텔 ‘보보카운티’ 2백43가구의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내달에도 서초구 서초동에 오피스텔 6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삼환까뮤도 서초구와 강남구 3곳에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여타 건설업체들도 대거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태세여서 내달까지 오피스텔 분양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오는 4월 개정되는 오피스텔 용적률 강화를 앞두고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있지만 분양열기에 휩쓸릴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