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티스, 글로벌 스탠다드 안전문화
부제목 : 고객안전은 물론 임직원 안전까지 고려 게재월 : 2000년 10월호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 안전문화와 관련해 해외 선진 기법이 소개되면서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올 상반기 엘리베이터 안전사고만 해도 작년 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선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엘리베이터 업계의 선발주자인 OTIS(오티스)와 국내 LG산전이 올해 초 합작하여 설립한 LG오티스 엘리베이터(대표이사 사장 장병우, www.otis.co.kr)가 오티스의 선진 안전문화와 기법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방적 무재해 실현 ALL SAFE 사실 그 동안 엘리베이터 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엘리베이터 업계 국내 1위인 LG·OTIS가 선진 안전문화와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은 엘리베이터 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있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LG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출범하면서부터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이라고 하면 바로 안전분야를 꼽을 수 있다. LG오티스S의 안전에 관한 제 1의 경영방침은 고객의 안전은 물론 임직원의 안전까지를 고려한 ‘ALL SAFE’로 요약되며, 이는 모든 사업 활동에서 고객과 임직원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무재해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LG오티스측은 “ALL SAFE의 목표는 사장, 안전부서가 임의적ㆍ일방적으로 정하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안전목표를 결정한 다음 이를 각 사업 분야별로 취합, 사업부별 안전목표를 설정한 후 회사 전체의 안전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상의 하달식 안전목표가 아닌 하의 상달식 목표라는 점이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따라서 ALL SAFE는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LG·OTIS의 달성목표가 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안전부문에 대한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안전부문 조직 통폐합 LG오티스는 그 동안 여러 부문에 산재해 있던 안전부문의 조직을 통폐합하여 단일 조직체계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였으며, 관련 전문인력을 대폭 강화 했다. 또한, ‘사후대책’ 개념의 안전점검을 ‘사전예방’ 개념으로 전환 시켰으며, 제품 안전성 및 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 했다. LG오티스의 안전감사를 담당하는 인원이 23명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LG오티스에서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은 본사만도 담당임원을 포함해 총 4개팀 30명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각 사업장, 사업부별로 별도의 조직을 갖추고 있을 정도. 각 팀은 제품의 안전성을 담당하는 ‘Product & Public Safety Team’, 공장의 환경ㆍ안전ㆍ감사기능을 담당하는 ‘Factory Audit Team’, 안전 프로그램과 교육을 담당하는 ‘System & Training Team’과 엘리베이터 설치ㆍ보수현장의 안전감사기능을 수행하는 ‘Installation & Service Audit Team’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엘리베이터 안전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오티스의 안전기준인 World Wide Job Site Safety Standard(이하 WWJSSS라 함)를 100% 반영한 선진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WWJSSS는 엘리베이터를 생산, 설치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안전 표준으로써, 총칙에 “회사가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고객,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규정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안전기준은 오티스가 1백50년간 엘리베이터 부문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서 세계 엘리베이터 업계에서는 최고의 ‘Safety Bible’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 안전분야 교육투자액만 12억원 LG오티스의 사고 예방활동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임직원의 안전을 위한 교육, 안전설비 투자 그리고 사전 감사 시스템과 고객을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우선, LG오티스의 올해 안전분야에 대한 교육 투자 금액만 해도 12억여원’에 달한다. 안전교육의 주요 내용은 기본교육과정인 안전 마인드(Mind) 교육, 안전전문가과정 그리고 최고경영자과정까지 다양한 과정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안전설비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신규로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보수작업시 작업자의 안전을 2중으로 확보할 수 있는 TOCI(Top of Car Inspection, 엘리베이터 상부에서 설비를 조작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줄여주는 안전장치), PIT Emergency Stop Switch(작업자가 피트내로 진입할 때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키는 장치로 2개의 스위치로 안전을 확보) 등의 안전장치와 기계 회전체 및 위험 기계ㆍ기구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머신 가딩(Machine Guarding)설비에 약 20여 억원을 올해안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개인보호구와 이미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안전장치를 보완하기 위해여 추가로 20여 억원이 투자된다. 까다롭고 철저한 안전 감사 이와 함께 오티스의 안전기법 가운데 유달리 강조되는 것이 바로 본사-지역본부-현지법인을 망라한 안전감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LG오티스의 감사 시스템은 ▲시스템 프로그램 감사(Assurance Review) ▲안전혁신활동(One day a month visit job site) ▲중대재해 예방감사(Fatality Prevention Audit) ▲일일감사(Daily Audit) ▲사고조사 및 평가(Fatality & Serious Injury Review) 이상 5가지로 대별된다. 이 가운데 몇가지를 짚어보면 먼저, 안전 시스템을 감사하는 안전감사(Assurance Review)를 들 수 있다. 매년 시스템 전반에 대해 평가를 하는 이 감사는 정해진 프로그램 및 절차에 따라 업무가 진행되는 지를 철저하게 진단하고 분석하는 감사로서 안전부서 뿐만 아니라 생산, 설계, 인사부서 등 전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안전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이다. 이 감사를 통해 LG오티스는 한 해 동안의 활동 및 실적을 평가하고 다음 해의 업무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안전혁신활동을 꼽을 수 있다. 사장을 포함한 최고 임원진이 한 달에 8시간 이상 엘리베이터 생산, 설치, 보수현장을 방문하여 50여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안전진단 체크리스트에 따라 꼼꼼하게 안전점검을 한 후 문제점과 개선점을 현장의 임직원에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안전점검 결과를 안전담당부서에 통보 하도록 하고,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는 전문가 수준의 상세한 항목으로써 CFO, 인사담당 임원일지라도 엘리베이터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 점검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감사는 주로 엘리베이터 설치ㆍ보수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월 2회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중대재해 예방감사는 낙하방지, 엘리베이터 관리, 위험에너지 관리, 위험 작업의 4가지 분야를 91개의 세부 체크리스트에 따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91개의 세부 체크리스트는 엘리베이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항목을 포함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일일감사 시스템은 감사만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 매일 정기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및 보수현장을 방문하여 점검을 수행하는 제도로, 현재 LG오티스에는 전국적으로 19명의 감사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치원생ㆍ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안전교육(행사명 : ‘MR LG-OTIS Event’)을 한 달에 1회 이상 방문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인형복장의 진행자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작동원리, 이용시의 주의사항, 이용예절 등을 ‘일러스트’로 제작한 안전수칙을 컴퓨터를 통해 설명한 후 교육내용을 ＯＸ 문답풀이, 장기자랑 등으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통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을 CD와 만화책자로 제작하여 학교와 초등학생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오티스의 안전부문 김태완 부장은 “LG오티스에 있어 ‘안전의 생활화’는 회사의 제 1의 경영방침”이라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작업환경을 조성해 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전은 단순한 구호나 캐치프레이즈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고객, 임직원 모두가 안전한 엘리베이터 사용과 완벽한 설치ㆍ보수가 이루어질 때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LG오티스 엘리베이터 / 전화 : 02-6007-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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