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5월호

인천지하철의 전동차 내장재가 불에 타지않는 재료로 바뀌고, 급한 사고가 났을 때 주변지역을 운행중인 열차가 모두 멈추게 되는 자동정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도시철도기획단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도시철도 연장 건설에 따른 기본설계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2007년말까지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지난달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현재 운행중인 2백량의 전동차와 새로 들여올 72량 전동차의 내장재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불연재로 바꾸게 된다.
또 대구지하철 사고 당시처럼 한 열차에서 화재 등의 위험한 사고가 났을 때 주위에 다른 열차가 다가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고 차량에서 조작을 하면 2∼3㎞ 주변의 모든 전동차가 멈춰서게 하는 열차 자동정지시스템도 들여오게 된다.
기획단은 특히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송도신도시와 계양역 연장 구간에는 정거장마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여닫힘문(플랫폼 스크린 도어)을 설치해 승객들이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하거나 플랫폼과 전동차 사이로 떨어져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들 연장 구간에는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 22개 역사마다 많아야 4대 정도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역당 평균 17대씩 놓기로 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송도신도시 연장 구간은 국제화도시의 이미지에 맞추기 위해 모든 시설을 기존 역사들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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