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5월호
부제목 : 한양첨단테크와 합작형태, 기술력 인프라 우선순위

아마노, S&B와 함께 세계 3대 주차관제 메이커 중 하나인 Federal APD(www.federalapd.com)가 최근 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을 위한 생산 거점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율 중인 국가는 한국과 중국으로, 이 회사는 기술력과 인프라 구축의 선진성을 우선순위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Federal APD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3년 전부터 ‘Federal APD Asi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한양첨단테크(사장 이경제, www.hanyangtech.co.kr, 이하 한양)는 “올해 안으로 한국이 APD사의 아시아 지역의 생산 거점을 거며쥐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한양의 이광수 전무는 “이미 기술력 및 숙련성, 인프라 면에서 우수한 한국이 유력하다”며, “조만간 APD사의 한양 방문으로 결과물이 도출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상해, 북경, 청도 등의 도시만 발달돼 있고 그 외의 지역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인프라 구축 면에서 매우 미흡한 편이다. 한 예로 중국 관리가 무인요금 계산기 안에 돈이 들어 있다는 자체를 이해 못하는가 하면, 저렴한 인건비때문에 아직도 주차요원이 직접 요금을 회수하는 주차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비 및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는 유리하지만 단순조립이나 기술이전은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뿐더러 인프라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면에서 중국은 당장 생산라인을 구축해 아시아 시장을 형성해야 하는 APD사 입장에서는 차기 선택의 땅 정도인 것.
올해 안에 ‘Federal APD Asia’ 프로젝트가 국내로 진입하면 고용 창출, 해외 자본 유치 등의 파장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이는 주차관제 업계에서는 최초로 기존의 대리점 계약이나 기술제휴 형식이 아닌 공식 합작회사 형태로, 향후 M&A 등을 통해 다국적 기업화 체제로 가는 ‘시범화 작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Federal APD는 1백년의 역사를 가진 Federal Signal Cooperation의 자회사로 지난 1953년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에 설립돼 홍콩, 상파울로 등 10개의 판매 사업소와 전세계의 대리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재 Federal Signal사의 환경(Environmental), 화재(Fire), 안전(Safety), 공구(Tool) 그룹 중 안전그룹에 속해있다. ▣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