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5월호
부제목 : 최대 10m까지 인식, 2.45GHz 고주파 대역 작동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 RFID가 주차관제 시스템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거리 차량 식별이 가능한 RF 리더기의 경우 현재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그 가치가 더 크다. 이에 주차관제 전문회사 한양첨단테크(대표 이경재, 이하 한양)는 지난해 네덜란드 Nedap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안테나 내장형 장거리 차량 식별 판독기(Nedap Transit, 윗사진)를 국내에 소개,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결합한 AVI(Automatic Vehicle Identification) 시스템으로 차량과 운전자를 동시에 식별함으로써 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주차장을 비롯한 차단 구역을 출입할 수 있다.
고주파 대역인 2.45GHz에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최대 10m 거리에서 차량을 자동 식별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200Km로 주행하는 차량도 식별 가능하다. 지향성 빔으로 검출 범위를 결정할 수 있어 출입구가 다차선인 주차장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외부 노이즈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차량과 운전자 모두 자세히 식별해야 할 경우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운전자가 카드 제시를 위해 정지하는 시간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네다프의 트랜짓 판독기는 주차장 출입구에, AVI 태그는 차량에 장착해 판독기가 전송한 신호를 변조해 반사하는 방식으로 판독기에 ID 번호를 전송하면, 판독기는 보안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신된 신호를 디코딩한 후 태그의 ID를 복구하는 순서로 작동된다.
판독기는 안테나가 내장된 컨트롤러로 구성돼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태그는 차량 용도에 따라 ‘콤비 부스터(Combi-Booster)’와 ‘윈도우 버튼’을 선택할 수 있다. 한 대의 차량을 여러 운전자가 함께 사용할 경우 콤비 부스터로 차량 및 개인 출입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으며, 차량이나 운전자만을 판독해도 될 경우 단일 ID로 프로그램된 원도우 버튼을 사용하면 된다.
두 태그 모두 배터리 구동식 장거리 타입(액티브 타입)으로 차량 전면 유리창 안쪽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공항 보안, 주차 시스템, 교통 통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로 상용화 단계지만 아직은 고가인 RF 태그. 머지않아 1장당 미화 10센트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정통부의 전망에 따라 주차관제 시스템 시장 역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문의 ; 한양첨단테크 / 전화. 02-435-1537 / 웹. www.koreahitech.co.kr). ▣
■글 : 김형민 기자 / hmkim@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