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5월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높이 5백58m 세계 최고층 타워가 건설된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시청은 1997년 기공식을 가졌으나 같은 해 경제위기로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됐던 ‘자카르타 타워 건설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타워는 센트럴 자카르타의 케마요 지역에 2010년 완공될 예정이며 공사비로 총 27조 루피아(미화 3억14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자카르타 타워’ 건설 프로젝트 재원은 주식 배분과 신디케이티드 론, 선분양 자금 등으로 충당되며, 이 프로젝트는 개인과 중기업들로 이뤄진 ‘프라사다 자 파파 무자’ 컨소시엄이 맡았다.
이 타워는 연면적 4만5백50㎡(1만2천평)에 1만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 센터와 2백실 규모의 호텔, 4천㎡ 넓이의 연수원 등이 들어서며 8천㎡의 사무실 공간도 확보된다. 또 타워 상층부에는 회전 식당과 전망대가 설치된다.
자카르타 타워는 국부로 추앙받는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집권 시절에 건설된 ‘국가기념탑’(모나스)을 밀어내고 자카르타시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타워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높이 553m의 내셔널 타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