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5월호

지난달 6일 ‘한국 승강기 안전관리원 인천지원’에 따르면 인천지원이 담당하고 있는 인천과 부천, 김포시내에 있는 승강기는 지난 2월말 현재 모두 1만9천1백16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승강기는 ‘승관법’에 따라 1년에 1회이상 국가에서 인정한 기관에게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주요 부품 교체나 신설 시 또는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별도의 점검을 받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인천지원이 정기점검을 실시한 결과 2001년에는 전체의 20.3%, 2002년에는 23.5%, 지난해에는 22.8%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해마다 20% 이상은 운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승강기에 문제가 많은 것은 우선 값이 싼 대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쓰는 건물이 적지 않은 데다, 승강기를 고치고 관리하는 방식도 고장이 날 때마다 ‘땜질’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인천지원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승강기 보수업체의 상당수가 영세한 형편에서 경쟁이 심하다 보니 점검을 제대로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도 받지 않고 우선 싼 값에 입찰을 따내는 바람에 부실 점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지원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