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3월호

청주지역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 교통혼잡의 주범은 인근 지역 불법 주·정차가 원인으로 이에 따른 단속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8일 시민들에 따르면 버스터미널, 대형유통매장, 중심상업지역 등 교통량이 많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이 교통체증유발시설물보다 인근 지역의 불법 주·정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 주요 도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교통체증 우발 지역 및 시설물 주변의 교통단속과 무인카메라 설치 등으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주 서부도심의 핵심지역으로 대중교통시설(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서 있는데다 최근 중부권 최대 쇼핑몰인 ‘드림플러스’가 개점한 흥덕구 가경동의 경우 이 백화점 앞에는 교통안내원들의 지도에 의해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었으나, 인근도로의 불법 주·정차로 버스터미널 진입차량들의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개점한 ‘드림플러스’로 연일 수천명의 이용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나 백화점 직원들의 교통안내로 진출입도로는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인근지역 이면도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변 간선도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4거리(부영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흥덕구 복대동 4거리, 충북대 앞 4거리, 하복대 4거리 등의 도로 또한 교차로 주변에 세워놓은 불법 주·정차로 왕복 2차선이 도로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에 반해 교통문제로 인해 개점 초 논란을 빚었던 까르푸 청주점, 상당구 내덕동 5거리, 우암동 북부주차장, 흥덕구 복대동 공단 5거리 등의 도로는 인근 지역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교통량에 비해 교통혼잡이 해소됐다.
교통경찰관계자는 “청주 주요정체지역의 경우 현재 진출입 도로는 문제가 없는 반면 인근 지역 도로의 불법 주·정차로 1개 차선은 주차장으로 변해 차선이 줄어들면서 교통흐름을 방해, 교통혼잡을 빚게 하고 있다”며 “도심지 주요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하려면 행정기관의 교통지도가 이들 지역 인근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