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무료 회원제 운영, 안전관리 위한 종합정보 차등 제공
게재월 : 2003년 8월호

인터넷을 통한 승강기 안전관리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지난달 초 산업자원부(www.mocie.go.kr, 이하 산자부)가 “산자부 중기과제로 2년 여에 걸쳐 승강기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주관 하에 개발한 ‘승강기종합정보센터(http://infocenter.kesi.or.kr, 이하 정보센터)’를 개설해 7월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6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승강기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구축이 완료,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이제는 승강기 이용자와 건물 관리주체, 승강기 관련단체 등 안전주체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승강기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후관리에 필요한 관할 시·군·구에 있는 승강기 업체 등을 온라인 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정보전산실(실장 강신천)에 따르면 “승강기종합정보센터가 개발되기 전에는 관리주체나 지자체, 관련단체 관계자가 일일이 개별 승강기의 안전관리이력이나 설치현황 등을 관리원을 통해 전화나 문서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보센터 개발을 계기로 이같은 불편이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주요 정보로는 대관용 30종, 대민·관용 7종으로 ▲건물 승강기 기본사항 ▲검사이력 ▲검사유효기간 연장이력 ▲특별관리대상 이력 ▲사고이력 ▲업체현황 ▲유지관리 품질평가이력 등 개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각종 현황 및 세부 관리내역 등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회원정보에 대한 보안관리 강화
특히, 승강기의 전반적 안전상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유지관리품질평가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스템은 시설·환경, 유지관리품질, 검사이력을 종합하여 안전성 정도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3개 관리부문과 19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주체와 보수업체 등 사후관리 주체들에게 개선·보완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점검과 상시운행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그야말로 승강기 안전관리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보센터 운영은 철저한 회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정보의 무분별한 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정보열람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웹 사이트에서 독립적인 사용자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획득해 실명확인을 거쳐야 하며, 정보열람 등급에 따라 권한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관리주체에 부여된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는 입주자 또는 건물관계자 등이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사용권한은 해당 건물 및 승강기에 대한 정보로만 제한된다.
또한, 보수업체의 경우 현재 보수계약 중인 승강기에 대해서만 접속이 허용된다. 정보센터 회원가입 우선 대상자는 2003년 3월 현재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 약 2백70 개 소, 관리주체 약 7만3천개 소, 보수업체 약 6백40개 소 등이다. 그 외 별도 가입 희망은 이메일(webmaster@kesi.or.kr)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또 웹 게시판을 통한 민원질의가 가능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도 된다.
한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대국민 정보제공을 기점으로 향후 119구조대의 승강기 관련 출동이력 등을 승강기종합정보와 연계하는 정보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정보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산자부 역시 이미 가동에 들어간 정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대중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운영상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정보전산실 / 02-3497-7433~5 /웹. http://infocenter.kesi.or.kr / e-mail. webmaster@kesi.or.kr).■글 :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